(1) “e-러닝기반 평생교육기회 제공”

2006.04.26 14:53:00

<인터뷰> 이병현 교육부 국제교육정보화국장

- 교육정보화 추진이 10년을 맞았다. 그간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전국 1만여개 학교에 컴퓨터 실습실과 학내 전산망 구축이 완료되고, 34만명의 모든 교원에게 1인당 1PC가 보급됐다. 전국 모든 학교에 학내 전산망을 구축한 것은 당시로서는 세계 최초였다. 지난 10년간 추진된 교육정보화는 교사 중심에서 학생 중심으로, 개별학습에서 협동학습으로 학교 현장을 변화시켰고 학생들의 수업에 대한 흥미나 학생-교사-학부모 사이의 커뮤니케이션도 전보다 증대됐다고 진단하고 있다."
- 성과만 있었다 볼 수는 없지 않나?
"물론 세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정보화 보급이 수업장학활동과 같이 추진되지 못함으로써 기대했던 것보다 학교 현장에서 교육정보화가 활성화 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또 콘텐츠 영역에서도 공통교과가 아닌 선택교과, 실업계․특수교육 교과 관련 콘텐츠 등의 지속적인 개발․보급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보와 장학을 연계할 수 있도록 교육정보화 관련 부서에 장학 및 교육과정 관련기능을 강화하고, 교사가 원하는 국내외 우수 연수 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하는 등 앞으로도 교육정보화 추진에 전력을 다할 것이다."
- 우리나라의 교육정보화의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영국 EIU(Economist Intelligence Unite)의 2003년도 각국 e-러닝준비도 평가에서 우리나라가 5위를 차지했다. 특히 인프라에 있어서는 세계 최고라 자부한다. 2005년에는 40여개국의 1200여명이 우리나라의 교육정보화 정책을 모범사례로 도입하고자 방문·견학하기도 했다. 또 교육정보화 선진국으로서 책무를 다하기 위해 지난해 개발도상국 14개국에 3768대의 PC를 지원하고, 350여명에게 연수를 제공했다."
- 최근 e-러닝과 교육정보화가 혼용되는 느낌인데.
"교육정보화는 e-러닝을 포함하는 광의의 용어이며, e-러닝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여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원하는 수준별 맞춤형 학습을 할 수 있는 체제를 의미한다. e-러닝은 전통적인 교육의 장과 비교할 때 시·공간적 제약을 극복하여 학습공간과 경험이 확대되고, 학습자 주도성이 강화될 수 있는 교육이라 할 수 있다."
- 교육정보화의 궁극적인 목적은?
"교육부는 ‘e-평생학습국가’라는 기치 아래 e-러닝 기반의 평생교육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모든 사람들이 나이, 성별, 빈부, 지역의 차이 없이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e-러닝을 사회 전반에 적용할 것이다. 우리가 추구하는 e-평생학습국가에서는 유비쿼터스 인프라를 기반으로 학교-산업체-지방자치단체 간의 네트워크를 통해 전 생애에 걸친 체계적인 학습이 제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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