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회장 특별담화> 회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

2006.06.30 13:39:00

친애하는 한국교총 회원 여러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교육현장을 지키며 교육적 열정을 다하고 계시는 회원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요즘 연일 터지고 있는 교육계의 부끄러운 일들을 지켜보면서 “좋은 교육, 좋은 선생님”을 표방하고 있는 전문직 단체로서의 한국교총 회장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깊이 고민해 보았습니다.

한국교총은 교원의 사회적, 경제적 지위향상과 교직의 전문성 확립을 기함으로써 교육의 진흥과 문화의 창달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발족한 60년 전통의 대한민국 최대 교원단체입니다. 한국교총은 그 동안 교원의 사회적, 경제적 지위향상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 왔고 많은 성과도 거양했습니다.

그러나 과연 우리는 전문직으로서 사회와 학부모들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을 만큼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였고, 교육전문가가 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 왔는가를 반성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직윤리헌장’과 ‘우리의 다짐’을 만들고 ‘투명사회협약’에 서명까지 했지만 아직도 극히 일부의 몰지각한 행위가 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교육적 열정을 다하고 있는 절대다수 교육자들마저 명예와 자존심에 심각한 상처를 받고 있음을 통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촌지를 받는 행위나 체벌행위, 그리고 성추행 등으로 물의를 빚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직무와 관련한 대가성 뇌물 수수 등의 비리로 모든 교육자가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친애하는 한국교총 회원 여러분!

이제 우리도 좀 더 과감하게 자기 변혁을 위해 노력합시다. 교육여건이 어렵더라도 체벌 없는 교육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합시다. 어떤 명분으로든 촌지를 받지 맙시다. 그리고 성추행을 했다는 오해를 받지 않도록 언행에 각별히 조심합시다. 뇌물성의 금품은 주지도 받지도 맙시다. 그래야 우리는 사회와 학부모들 앞에 떳떳할 수 있고 존경과 신뢰를 회복하여 교권을 확립할 수 있습니다. 교직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키우며 좋은 교육을 하기 위해서 희생적으로 봉사하는 진정한 교육전문가가 되도록 노력합시다.

한국교총은 교육자로서의 본분을 벗어나거나 학생교육에 소홀하여 사회로부터 지탄받는 일이 발생한다면 회원이라 하더라도 단호히 대처해 교직의 위상과 명예를 지켜나갈 것입니다. 또한 부당한 교권침해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할 것입니다. 회원 여러분들의 사회적, 경제적 지위 향상과 교권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6년 6월 30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윤 종 건 올림
조성철 csc66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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