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 20만 회원은 학교폭력, 가정불화, 학업중단에 노출된 위기 청소년들을 가정과 학교, 사회로 복귀시키기 위해 ‘1388 교사지원단’을 구성하고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교총 윤종건 회장과 16개 시도교총 회장단은 20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국가청소년위원회와 ‘1388 교사지원단’ 구축 협약식을 갖고 향후 전국 청소년상담지원센터와 연계해 청소년 위기 극복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할 것을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윤종건 회장은 “내 학교, 내 지역에서 방황하는 아이들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바로 우리 교사”라며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로 튼튼하고 촘촘한 안전망을 만들어 그들이 제자리에 서도록 돕자”고 동참을 촉구했다.
교총과 청소년위는 우선 16개 시도별로 구성되는 ‘1388 교사지원단’에 개별 교사들을 적극 참여시키고 이들에 대한 지원에 협조하기로 했다. 청소년위 최영희 위원장은 “교사 중심의 위기 청소년 발견체계 가동이야말로 안전망 구축의 핵심”이라며 교사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지원단은 1차적으로 위기 청소년과 가족을 발견해 내고 이들을 각 지역 청소년상담지원센터와 연계시켜 위기 유형별 맞춤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공조하기로 했다.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센터와 공유하고 이들의 ‘복귀’ 플랜 수립과 가정방문 등에도 함께 나설 계획이다.
또 이들에게 평소 센터와 센터가 운영 중인 1388 청소년 전화도 안내하기로 했다.
청소년위와 지역 센터는 교사지원단에게 표준화된 상담․심리검사 실시 및 해석방법을 교육해 학교에서의 활용을 돕기로 했다. 일반 교원연수 시에도 센터가 강사를 지원해 상담․심리검사 교육을 하는데 협조할 예정이다. 10월 중에는 가장 빈번한 위기 상황별 생활지도 요령을 담은 소책자를 모든 교원에 제공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16개 시도교총과 시도청소년상담지원센터가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 실질적인 이행에 나서기로 하고 구체적 실천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