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당초 “적지는 않다”고 밝힌 2007학년도 전문상담교사 정원 요구 숫자가 175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전문상담 특별과정을 이수하거나 이수중인 4000여 예비교사들의 반발이 극에 달할 전망이다.
국회 교육위에 제출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그간 구체적 규모를 함구해 온 내년도 상담․사서․치료교사 정원 요구 분은 각각 175명, 127명, 200명으로 현재 행자부, 예산처와 최종 조율 중인 상황이다.
이에 따르면 전문상담교사는 학생수 601명 이상의 실업계고에 175명의 전문상담교사를 배치한다는 계획 아래 정원을 요구했고 사서교사는 초등 54학급 이상에 56명, 중등․특수 42학급 이상에 71명을 배치할 계획으로 행자부에 요구했다. 또 치료교사는 특수학급 6학급 당 1명을 배치한다는 기준에 따라 향후 3년 내에 이를 확보하기 위해 200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전문상담교사양성과정협회의 반발은 당연히 예견된다. 당초 김진표 전 장관은 2005년 10월 국회 교육위에서 2005년 308명, 2006년 402명, 2007년 939명 등 5년간 상담교사 3372명을 임용한다는 계획이 모두 빈말이 됐기 때문이다. 올해와 내년, 2년간 상담교사 특별과정까지 개설해 2500여명의 자원을 확보한 교육부가 임용은 전혀 별개로 보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실제로 2005년 실제 선발 인원은 219명에 그쳤고 올해는 233명을 배치할 계획이었지만 한명도 신규 선발이 없었으며 2007학년도 요구분이 175명에 그친 상태다.
협회 박혜자(24․여) 대표는 “이럴 거면 차라리 뽑지 않는 게 낫다”며 “교육부는 1학교 1인 전문상담교사 배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