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을 국가 핵심 아젠다로 만들기 위한 사회 각계의 공동협력체인 ‘좋은 교육 바른 정책 포럼’이 18일 창립했다.
한국교총의 주도로 출범한 포럼은 이날 전경련 회관에서 교육계와 여성․경제․법조․노동계 등 200여명의 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힘찬 출발을 알렸다. 김화중(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 공동대표는 대회사에서 “정부와 정치권 주도의 일방적 교육정책 추진과 이념적 접근을 막고 범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대안을 찾아 정책 결정․추진에 반영되도록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윤종건(한국교총 회장) 공동대표는 창립인사에서 “각계가 참여하는 사회적 교육논의 창구인 포럼이 교육을 국가 핵심 아젠다로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시민연대 형식인 포럼은 김화중, 윤종건 회장 외에 김석산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장, 김영래 한국메니페스토실천본부 상임공동대표,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송인정 전국학운위총연합회 상임공동대표, 이용득 한국노총위원장을 공동대표로 추대했다. 또 윤형섭 명지대 석좌교수, 정경식 변호사(전 헌재재판관), 김문환 한국대학총장협회장, 김장중 정보와컨설팅 대표, 이순세 서울시교육위원, 허종렬 서울교대 교수 등 30여명이 각각 고문, 운영위원으로 참여했다.
앞으로 지향할 이념과 비전으로는 △교육의 본질적 가치 추구 △자유민주주의 이념에 기초한 교육공동체 추구 △교육의 수월성과 평등성의 발전적 조화 △공교육의 경쟁력 강화 △교육 중심의 국가정책 실현을 표방했다.
아울러 ‘바른 정책’ 결정에 정치권의 영향력이 크다는 점에서 교육과 정치의 바람직한 관계 형성은 물론 정치지도자의 역할 정립에도 나설 계획이다. 연말 대선에서 ‘교육대통령’을 만드는데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의미로, 대선 공약개발과 메니페스토 실천운동이 비중 있게 진행될 전망이다.
대선 주자들도 축하메시지에서 ‘교육계를 중심으로 사회 각계가 뜻을 모아 행복한 교육현장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해달라’(박근혜) ‘교육이 국가 핵심 아젠다여야 한다는 여러분들이 진정한 스승이시다’(손학규) ‘포럼에서 제시하는 의견을 깊이 경청해 나가겠다’(이명박) ‘교육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이루는 토대가 되길 기원한다’(정동영)며 포럼의 활약을 기대했다.
창립식 후 포럼은 ‘국가발전을 위한 좋은 교육과 정치 지도자의 역할’을 주제로 제1차 포럼을 열며 첫 공식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도종 명지대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올해를 교육정책에 근거한 대통령 선출의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