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과 영어를 접목했어요”

2008.01.28 09:58:02

‘아인슈타인 Art English’ 제작한 김봉권 회장

창의력 신장을 통한 영재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 초등교사가 4~10세 아이들이 동영상으로 영재미술과 영어, 과학을 배울 수 있는 교재를 만들었다. 주인공은 김봉권 한국기초조형교육연구회장(65·전 경기 삼성초 교사). 김 회장은 최근 동영상 50편으로 구성된 ‘아인슈타인 Art English’를 제작했다.

교재는 우주선, 불가사리, 오징어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재를 추상적으로 형상화한 그림으로 이야기 동영상을 구성하고, 편당 3개씩 이미지를 설명하는 영어문장을 반복해서 녹음했다. 각 소재에 대한 과학적 설명도 덧붙였다.

미술을 전공하고 1997년 명예 퇴직한 김 회장은 경인교대, 서울교대, 인천대 등에서 아동미술지도과정을 가르치며 꾸준히 제자들을 양성하면서, ‘미술지도 이렇게 하자’(미술공론사), ‘이런 그림 안 그리기’(색동이교육) 등 아동미술지도 관련 서적을 집필했다. 그 과정에서 영재미술과 영어를 접목하면 효과적이라는 것에 착안해 1년 반 정도 교재를 준비했다.

김 회장은 “어린 아이들에게 시각적 자극을 주면 상상력·기억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영어교육뿐만 아니라 영재교육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엄성용 esy@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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