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사설로 본 서울시교육감 선거>

2008.07.22 13:43:08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후보자별 득표활동이 한창이다. 여야의 선거개입 논란이 빚어지는 가운데 각 언론사들도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17일 이후 기사와 사설을 통해 연일 관련 내용을 보도하는 등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동아일보는 '전교조의 "미친 교육" 복창하는 교육감 후보'라는 제하의 사설을 통해 "교육감 선거에 사회적 논란이 큰 이슈를 끌어들여 교육을 정치적 대결의 장으로 오염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주경복 후보가 촛불집회에 참가해 지지를 호소한 것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사설은 "주 후보는 현 정부의 교육정책을 ‘미친 교육’이라고 비판"하고 있는데 이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광우병 소’에 빗대 만들어낸 구호"라며 "교육에 대한 불신 풍조를 심화시키고 교육 현장의 상호신뢰를 허무는 자해행위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30여 년간 지속된 평준화 체제는 오래전부터 사교육비 급등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드러나 교육당국도 특수목적고와 자립형사립고 도입과 같은 보완대책을 마련했거나 마련 중"이라며 "그의 평준화 강화론은 시곗바늘을 거꾸로 돌리겠다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중앙일보는 '교육감 바로 뽑아야 무너진 교육 세운다'는 사설을 통해 "공교육을 살리고 교육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인물"을 선택기준으로 삼을 것을 요청했다. 사설은 "교육에도 경쟁이 도입되고 학교선택권도 넓어져야 하며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교원들도 평가를 받아야 한다"며 "이런 교육철학을 어느 후보가 실현할 수 있을 것인지를 똑바로 알고 찍어야 하고 전교조가 저지른 교육의 폐해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한겨례신문은 사설 '빈부 분리교육 하자고 수월성 교육 떠들었나'를 통해 '임대주택 건립 제고'와 관련된 공정택 후보의 인지여부를 문제삼았다. 사설은 "공정택 현 서울교육감 선거 후보의 수월성 교육 신념을 돌아보면 이런 발상을 이해 못 할 바도 아니다"라고 전제하고 "학교 사이에는 부자 학교와 가난한 학교, 특목고나 자사고와 일반 학교로 나타나고, 학교 안에서는 우열반 분리수업으로 구체화되는 게 수월성 교육인 셈"이라고 지적했다. 사설은 또 "그런 민감한 내용을 보고조차 받지 못했다면 교육감으로서 치명적인 무능을 드러내는 것이고, 직접 재가하고도 모른 척한다면 당장 후보 사퇴를 해야 마땅한 파렴치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경향신문, 한국일보, 문화일보 등 중앙일간지들도 사설에서 시민들의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공정한 선택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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