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대표 공연 한자리에서 보세요”

2008.09.08 11:00:47

‘세계 국립극장 페스티벌’ 10월 30일까지

노르웨이·프랑스·러시아 등 8개국 국립극장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국립극장은 5일부터 10월 30일까지 우리나라를 비롯한 8개국 국립단체의 18개 작품을 공연하는 ‘제2회 세계 국립극장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각 나라의 정통 예술을 한데 모아 서로 다른 문화를 공유·이해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페스티벌에 참가한 작품을 보면 러시아 국립 모스크바 말리극장의 ‘세 자매’(유리 솔로민 연출), 노르웨이의 페르귄트 페스티벌에서 공연된 연극 ‘페르귄트’(스베인 스툴라 훈그니스 연출), 중국 국립발레단의 ‘홍등’(장예모 연출) 등이다. 이외에도 프랑스 오데옹 국립극장의 ‘소녀, 악마, 그리고 풍차’, 중국 국가화극원 ‘패왕가행’, 몰도바 국립민속무용단의 공연 등이 소개된다.

우리나라에서는 개막작인 ‘네줄기 강물이 바다로 흐르네’(국립국악관현악단)를 비롯해 ‘춤, 춘향’(국립무용단), ‘테러리스트 햄릿’(국립극단), ‘청’(국립창극단) 등이 무대에 오른다. 국립극장이 해외교류전략에 따라 지난해 완성한 국가브랜드 공연이다.

이 중 폐막작으로 선정된 중국 국립발레단의 ‘홍등’이 눈에 띤다. 동명 영화를 무대화한 작품으로 지난 베이징올림픽 개최 기념작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성남문화재단, 대전 문화예술의 전당, 고양문화재단, 경기도 문화의 전당과 국립극장의 합동 초청공연이다. 대규모의 전통 의상을 입은 발레 무용수들의 출연과 장예모 감독이 직접 무대에 올렸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페스티벌 기간 중에는 공연 외에도 다양한 행사가 함께 진행된다. 전시회로는 ‘세계 국립극장 페스티벌 특별전’과 ‘그레타리 한국 전통 복식사전’이 준비됐다. 또 ‘한국 연극과 체홉’(10월 27일), ‘입센, 한국 연극을 만나다’(10월 26일), ‘셰익스피어학회 세미나 및 원어연극제’(10월 26~27일), ‘러시아 문학의 밤’(9월 21일) 등 국내 연극계 전문가와 해외 공연단의 예술감독이 함께 하는 세미나 및 학술행사도 마련됐다.

국립극장 관계자는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외국에서만 관람할 수 있는 세계적인 공연들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페스티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엄성용 esy@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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