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이 오는 2009년 개최될 제6회 세계교원단체총연합회(Education International·EI) 아시아태평양지역회의를 유치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와 캄보디아, 필리핀, 스리랑카 교원단체 등이 유치신청을 한 가운데 교총은 최근 EI본부와 EI아태지부로부터 유치가 긍정적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최종 결정은 내년 3월 EI아태집행위원회 회의에서 내려진다.
3년마다 개최되는 EI아태지역회의에서는 주요 교육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집행위원 등 임원진을 선출하게 된다. 내년 9월 28~30일에 국내에서 열릴 제6회 회의에는 아태지역 34개국 74개 회원단체가 초대될 예정이다. 교총은 이번 회의 유치를 통해 국내 최대 교원단체로서의 위상을 확립하는 한편, EI아태집행위원회 내의 영향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동섭 교총 대외협력국장은 "아태지역 국가의 교원들과 교류를 활성화하는 한편, 이번 회의 유치를 발판으로 오는 2015년 열리는 제 7회 EI세계총회를 한국에서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I는 교원의 지위향상과 교원단체 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 1993년 결성됐다. 전 세계 171개국 394개 회원단체가 등록돼 있으며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의 교원과 교육관련 종사자 3천여만 명을 대표하고 있다.
3년마다 열리는 EI세계총회, EI아태지역 회의를 비롯해 2년마다 열리는 동아시아 교육회의 등의 정기회의가 개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