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학과제 복귀' 논의 중단

2010.02.12 09:56:44

"대학가에 잘못된 신호 전달…차기 총장이 결정"

2011년부터 학과제 모집을 단계적으로 재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했던 서울대가 당분간 현행 학부·계열별 모집 방식을 유지하기로 했다.

서울대 대학본부는 12일 "이달 중 확정되는 2011학년도 신입생 선발계획에 기존 모집단위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부 학부 및 계열을 학과별로 분리하는 등 불합리하게 결합한 교육단위들을 단계적으로 해체해 나가겠다던 기존 입장을 뒤집은 것이다.

이런 결정은 서울대의 교육단위 개편 논의가 대학가에 '학부제 폐기 및 학과제 부활'이란 잘못된 사인을 주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서울대측은 설명했다.

김명환 교무처장은 "이번 개편 논의는 학과제나 학부제 중 어느 쪽을 선택한다기보다는 과거 두뇌한국(BK)21 사업 과정 등에서 기형적·비합리적으로 결합한 교육단위를 해체하겠다는 것인데 학과제 복귀로 잘못 이해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장기발전계획상 서울대의 기조는 여전히 '광역화'"라며 "당분간 모집단위 개편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지만 원칙적인 논의는 계속될 것이며 모집단위 개편과 관련한 최종 결정과 집행은 올해 선출할 차기 총장과 집행부가 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대 본부는 지난해 6월 인문대와 자연대 등 7개 주요 단과대가 신입생 선발 방식 변경과 관련된 건의서를 잇따라 제출함에 따라 이달초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했다.
연합뉴스
ⓒ 한국교육신문 www.hangy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 문의 : 02) 570-5341~2 광고 문의 : wks123@tobeunicorn.kr, TEL: 1644-1013, FAX : 042-824-9140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 등록번호 : 서울 아04243 | 등록일(발행일) : 2016. 11. 29 | 발행인 : 강주호 | 편집인 : 김동석 | 주소 : 서울 서초구 태봉로 114 | 창간일 : 1961년 5월 15일 | 전화번호 : 02-570-5500 | 사업자등록번호 : 229-82-00096 | 통신판매번호 : 2006-08876 한국교육신문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