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례
교감선생님에게 학부모의 항의 전화가 걸려 왔다는 질책을 받은 교사
교사 : (혼잣말로) 기분 상하게 꼭 아침에 만나자마자…. 그리고 어떤 학부모가 전화를 한 거야? 할 말 있
으면 직접 나한테 하지.
교사는 교실에 들어온다.
아이들 : 선생님 안녕하세요!
교사 : ……
아이1 : 선생님 어제 내 주신 숙제 공책에 하는 거예요? 저는 책에다 했는데
교사 : 어제 그렇게 설명했는데 또 물어보냐? 이따가 숙제 제대로 하지 못한 사람들은 혼나야겠군.
아이2 : 선생님 배가 아파요.
교사 : (퉁명스럽게) 보건실에 가봐.
아이3 : 선생님, 아침에 학교 오는데 찬혁이가 때렸어요.
교사 : 맞을 짓을 했나보지. 너한테도 문제가 있는 거 아냐? 네가 잘못한 것은 쏙 빼고 얘기하면 되겠니?
교사는 아침 내내 학생들에게 화만 내고 있다. 아이들은 교사 눈치 보기 바쁘다.
▶무엇이 문제인가 : 학생들에게 불친절한 교사 교사는 자신의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을 학생들에 표출하고 있다.
▶왜 문제인가 : 개인적 감정을 표출하는 교사 자신의 개인적 감정(분노)을 학생들에게 표출하면 학생들은 위축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학생들은 교사 가까이 가지 않으려고 하고 교사는 신뢰감을 잃게 된다. 또 이 감정은 다른 사람에게 전달, 학생들끼리 다툼이 생겨 폭력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학습 분위기 또한 당연히 위축되어 친절한 발문과 활발한 발표는 기대하기 어렵다.
▶어떻게 개선하나 : 교감선생님 이해하기 교감 선생님은 아침에 만난 김에 업무상 필요하기 때문에 말했을 거라고 이해하도록 한다.
학부모 이해하기 학부모란 늘 그렇듯이 내 아이가 우선이다. 내 아이가 혹시 미움 받을까봐 담임에게 직접 불만사항을 말하지 못하고 교감선생님에게 말했을 것이다. 어떠한 말도 반성의 기회로 삼는 습관이 필요하다.
한 마디라도 먼저 칭찬의 말을 한다. 교실에서 학생들은 교사의 눈치를 본다. 화가 나는 일이 있다면 일부러 더 웃어보자. 웃어지지 않으면 그냥 입을 옆으로 찍 벌려본다. 학생들에게 한 마디만 먼저 ‘너희들 오늘 정말 수업 준비를 잘 하고 있구나. 정말 공부 가르칠 맛나네!’ 라고 말해보면 정말 마술처럼 화가 풀린다. 교사는 학생들이 있어야 빛이 나는 직업이기 때문이다. 자료제공 = 한국교육과정평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