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9일 경기도 안성 너리굴문화마을에서 열린 전국중등수석교사 연찬회에서 “수석교사가 학교 교육개혁의 주인공이 되길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평소 수석교사제 확대 의지를 피력한 바 있는 김 교육감은 축사와 함께 수석교사 역량 강화 특강에 나서기까지 했다. 김 교육감은 수석교사 명예선언문 내용을 언급하며 “본분을 다하고자 하는 마음을 잃지 말고 수석교사로서 역량 발휘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하면서 “수석교사가 마음 놓고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교육혁신은 ‘수업의 변화’로부터 시작해 ‘교실의 변화’ 그리고 ‘학교의 변화’로 이어지게 된다”며 “이 일에 수석교사들이 우뚝서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석교사 일부를 전문직에 임용하는 방안도 제시한 바 있는 김 교육감은 “교육청 차원에서 수석교사를 활용해 학습장학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해규(경기 부천갑) 한나라당 의원은 ‘우리 교육의 현실과 수석교사의 리더십’을 주제로 초청강의에서 “수석교사 법제화를 사명감을 갖고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임 의원은 “어떻게 하면 학생을 잘 가르칠 수 있느냐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는 교육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며 “수석교사제와 연구년제가 법제화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학교에서 교사의 권위가 인정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의 자율성, 평가권이 교사에게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교장공모제와 교원평가제는 약속위반이고 속도위반”이라며 “교사들이 개혁의 주체가 돼 제도의 형태와 속도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10일까지 1박 2일간 163명의 중등 수석교사가 참여한 이번 연찬회에서는 시도별 교실수업개선 연구사례와 우수사례가 발표되고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