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말까지 6개월 기간으로 시범운영 중인 초중등교원 연구년제가 내년 3월부터는 대상인원이 500명 이상으로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교과부는 12월 초 2011년 시범운영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1월 중 시도별로 연구년 교사를 선발하게 할 방침이다.
교원의 자기계발과 재충전을 위해 올 9월부터 시범도입 된 학습연구년제는 올해 교원평가가 전면 실시되면서 선발규모가 5배 이상 확대된다. 평가결과를 연구년에 연계시킴으로써 교원평가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교과부 교직발전기획과 정금현 연구사는 “경기도가 내년에 200명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한 것을 감안하면 500명보다 더 확대될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3일 발표한 2011년 예산안에서 현재 22명인 연구년 교사를 200명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년에 1000만원을 지원하는 교과부 방식보다는 500만원을 지원하되, 인원 수를 배로 늘린 방식이다. 시도에 따라 연구년을 1년 단위가 아닌 학기 단위(6개월)로 운영할 경우 인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선발규모 확대와 함께 교원평가 결과를 ‘반드시’ 반영하도록 한 것도 달라지는 점이다. 교원평가 결과 ‘일정 기준 이상’인 교사로 연구년 응모자격을 제한하겠다는 의미다.
교과부는 “시도에 따라 ‘우수’ 또는 ‘매우 우수’ 이상으로 하거나, 아니면 기준 점수를 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년계획서, 연구실적 등 역량평가를 거쳐 선발하게 된다.
경력 10년 이상(잔여 정년 5년 이상)의 공․사립 초․중등 교사를 대상으로 학교장 추천을 받아 본인이 신청해야 하고, 경력 및 급여․호봉은 100% 인정되며, 근평에서 제외되는 점 등은 올해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