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교사 정착위해 증원 노력”

2011.07.25 16:11:42

안순일 교과부 학교교육지원본부장
교원평가 ‘장기연수’ 개선
주5일 보완책 마련 최선

“기존 정책들을 안착시키는 것과 함께 새로운 과제들의 세부시행계획을 마련하는 게 제가 할 일입니다.”

지난달 10일 임명된 교과부 안순일 학교교육지원본부장은 내년 5월 31일까지 10개월여 남은 임기지만 마무리 투수에 만족하지 않겠다는 포부다. 수석교사제, 주5일 수업제, 스마트교육 등 교육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정책들이 다음 정부에서 뿌리내리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만들고 학교 현장과 조율하겠다는 것.

45년간 평교사에서 교육감까지 두루 거치며 학력·인성 제고에 성공한 그의 경륜과 추진력이그를 초중등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본부장으로 낙점케 했다는 평가다.

지난 6월 임시국회에서 법제화된 수석교사제에 대해 안 본부장은 “교단을 변화시킬 의미 있는 제도”라며 “현장 착근을 위해 특히 교원증원과 처우개선을 요구하고 역할, 선발, 지위 등을 규정할 시행령도 9월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수석교사제 홍보에도 적극 나설 의지다. 이와 관련 교과부는 홍보리플렛, 동영상을 제작·보급하기로 했다.

스마트교육에 대해서는 학교 현장의 우려를 감안해 “천천히 의견을 충분히 듣겠다”고 강조했다. 안 본부장은 “스마트교육은 교육방법의 개별화, 교육내용의 개성화가 목표지만 인프라 구축과 교수역량 강화 외에도 우리가 과연 어떤 인재를 기를 것인가 고민해야 할 과제”라며 “TF에서 심도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스마트 수업역량과 인식을 갖도록 매년 25%씩 교사 연수를 충분히 실시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내년 전면 실시되는 주5일 수업제와 관련해서는 “토요 스포츠데이를 위한 스포츠강사를 늘리고 돌봄교실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처음 진행된 교원평가에 의한 장기연수와 관련해 안 본부장은 “교사를 낙인 찍는 방식은 개선이 필요하다”며 “교원능력개발평가는 말 그대로 잘하는 사람 인센티브, 그러니까 연구년제나 해외연수 부여 등을 강조하는 쪽으로 가야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계속되는 교권추락에 대해 “자부심 추락으로 우수 두뇌의 교단 기피가 우려된다”는 안 본부장. 그는 “교사가 신명나야 학생이 신난다”며 “교사들의 사기를 높이는 방안 마련에도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성철 chosc@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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