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힘만으로는 토요휴업일 감당 어려워
지차체-학교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 필요
“내년 주5일 수업이 전면 실시되면 토요휴업일에 다양하고 질 높은 프로그램 운영과 체험학습 인프라 마련이 필수적인데 학교의 힘만으로는 성공적인 운영이 어렵습니다. 지방자치단체-교육청 공동운영 방과후학교지원센터가 토요휴업일과 연계되면서 주5일 수업 인프라 마련에 중심 역할을 할 것입니다.”
6일 ‘2011 방과후학교지원센터 관계자 워크숍’에서 만난 김홍원 한국교육개발원 방과후학교연구팀장(사진)은 방과후학교지원센터의 역할이 내년에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의 인적․물적 인프라와 학교를 찾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는 방과후학교지원센터에 앞으로 더 많은 수요가 몰릴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자체의 교육투자가 늘어나면서 방과후학교지원센터에 대한 관심도 증가돼왔다. 총 146개 센터 중 우수 모델로 꼽히는 지자체-교육청 공동운영 방과후학교지원센터가 10개에서 올해 16개로 늘어났고, 국고는 줄어든 반면 지자체 대응 투자는 2009년 3억원에서 2010년 16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지역의 문화재와 학교를 잘 연결한 충남 공주, 지자체장의 관심과 지원이 전폭적인 부산 남구·인천 강화가 우수 지원센터로 꼽힌다.
“방과후학교지원센터가 자리를 잡아 가는 만큼 보완해야 할 과제들도 많습니다. 우수강사인력풀을 더 확대하고, 지자체의 예산지원을 더 이끌어내 업무보조 인력을 제공하는 등 내년에는 주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교사들의 업무경감 방안 개발을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김 팀장은 앞으로 더 큰 역할이 기대되는 방과후학교지원센터 발전을 위해서는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다양하고 질 높은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방과후학교법이 제정이 가장 필요합니다. 법제화를 통해 행․재정적 지원을 마련하고 안정적인 예산이 확보되도록 해야 방과후학교지원센터가 바로 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