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기관 혁신도시 이전 1년 이상 지연 불가피

2011.09.27 21:57:16

청사 매각 완료 KEDI 외 1곳뿐....재원 확보도 어려워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속 연구기관의 이전이 1년여 이상 지연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임영호 의원(자유선진당)에 따르면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및 소속 연구기관의 세종시 등 혁신도시로의 이전 계획을 2010년 국정감사 당시 연구회가 제출한 자료는 2012년 12월 이전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올해 제출한 국감자료에는 2013년12월 예정인 것으로 표기돼 당초보다 1년 정도 지연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전 시기 지연의 이유는 부동산 매각, 신청사 건축지 기반시설 구축, 임차청사 이전기관 청사건립 방안 확정 지연 등이다. 이전 기관의 예산 부족액은 약 2600억원에 달하며, 소속 연구기관의 청사매각 지연으로 확보되지 않은 재원까지 계산하면 부족액은 더 커진다는 분석이다.

9월 현재 자체 청사 입주 대상 9개 기관 중 한국교육개발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등을 제외한 7개 기관은 기존청사가 매각도 되지 않아 재원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임 의원은 "세종시 수정안과 과학벨트에 이어 정부기관의 세종시 이전 지연은 국민과 충청인에 대한 기만행위"라며 "정부가 연구회 및 소속 연구기관들이 예정대로 이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혜정 hjkara@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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