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기념식 이모저모> 사제동행 축하공연 빛났다

2012.05.17 11:49:58



○…이번 스승의 날 기념식에는 남다른 축하공연들이 펼쳐져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서울 예일여중(교장 임원규) ‘빛소리합창단’ 학생들이 문베티(29) 지도교사와 함께 ‘스승의 은혜’를 합창한 것. 정지은 학생(중3)은 “선생님과 함께 노래한 공연은 처음이라 소중한 자리였고 뿌듯하다”고 했다. 문 교사는 “아이들과 무대에 서려고 한 달간 같이 연습했다”며 “뜻 깊은 스승의 날 기념식에서 함께 노래 할 수 있어서 보람있다”고 말했다. 스승의 날 기념식의 전체 연주를 맡은 서울 번동중(교장 서종일)의 ‘챌린지오케스트라’도 사제동행이었다. 심은정 지도교사를 비롯해 김보미 교사(트롬본), 민경민 교사(타악기), 황신혜 인턴 교사(바이올린) 등 교사 11명과 학생 14명 등 총 25명이 기념식 내내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했다. 김유빈 학생(중3)은 “연습할 때는 힘들지만 같이 연주하면서 화음이 들리면 기분이 좋아진다”며 “선생님들과 함께 연습하면서 친해질 수 있어서 즐겁다”고 했다. 이 밖에도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예능보유자 이생강 명인과 쌍둥이 가야금 가수 ‘가야랑’이 축하공연을 했다.

“감사의 큰 절 받으세요”
○…이날 ‘배 띄워라’, ‘청춘가’ 두 곡으로 구성진 우리 가락 선보인 국악신동 송소희(15·임성중)양의 명창에 참석 교원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송 양은 공연 후 “선생님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면서 “항상 건강하시고 힘내시길 기원한다”고 참석 교원들에게 큰절을 올려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송 양은 5세 때부터 국악과 시조에 남다른 소질을 보이며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국악신동으로 이름을 알렸다. 2008년 전국노래자랑에서 최연소로 대상을 받았으며 SBS ‘스타킹’ 등 여러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인기를 더 하고 있다. 6월에는 백악관 초청으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 앞에서 노래 할 예정이다.






“선생님이 자랑스럽습니다!”
○…사제동행으로 참석한 김문광(39) 충남외고 교사와 휠체어를 타고 온 제자 김윤아(고3) 학생의 남다른 사연도 감동을 전했다. 어린 시절 사고로 뇌병변 1급 판정을 받은 김 양은 담임인 김 교사의 도움으로 역경을 극복해 교과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2011 대한민국 인재상’을 받았다. 김 양은 장애를 딛고 2010·2011년 전국연합학력평가 전 영역 1등급 받은 수재다. 교과부 장관상을 받은 김 교사는 “다른 교사들도 다 하는 일인데 훌륭한 제자를 둔 덕분에 상을 받은 것 같다”며 “그저 윤아 마음의 상처를 돌봐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 김 교사가 지도하는 사회라는 김 양은 “담임선생님이 대한민국 인재상을 준비하면서 자신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방법 가르쳐주시고, 아이들과 친해질 수 있도록 돕는 등 학교생활을 이끌어주셨다”며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상을 받으셔서 선생님이 너무 자랑스럽고 기쁘다”고 말했다.



이상미 smlee24@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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