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실연, 수업 비평문 쓰기 이후 열린 ‘교과별 수업협의회’ 시간은 예비교사들에게 특히 호평을 받았다. 예비교사들은 수업과 학생교육에 대해 궁금했던 점을 해소할 기회가 됐고, 심사위원들은 아낌없는 조언을 통해 열정 가득한 예비교원들을 격려했다. 다음은 교과별 협의회에서의 심사위원들의 조언이다.
○…“수업에서 습관적으로 ‘어-’, ‘아-’를 반복하는 것은 고치는 것이 좋다. 교수용어 선택이 적절한가, 친근감 있는 수업을 했나를 항상 고민하라.”(강사채 인천남부교육지원청 장학사)
○…“비평문을 읽어보면 분석만 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단순한 항목, 요소별 나열이 아니라 비평문을 쓰는 당사자의 가치관도 담는 ‘읽는 맛’ 있는 비평문을 써야 한다. 나 역시 그런 비평문을 쓸 수 있을까 고민하며 비평문을 심사했다.”(박수자 부산교대 교수)
○…“집을 짓는 과정 안에서 벽돌 쌓는 법을 가르쳐야 하듯 왜 그 단원, 그 주제가 교육과정에 들어 있을까를 고민해야 한다. 도달해야 하는 목표와 총체적 교육과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단면만 보는 수업을 준비해서는 안 된다.”(염은열 청주교대 교수)
○…“무엇보다 교사와 아이들 간의 소통이 잘 이루어져야 한다. 잘 가르치는 것도 좋지만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교사가 되는 것도 중요하다”(김은진 경기 수원 안룡초 수석교사)
○…“친밀감 표시는 좋지만 수업 중 움직임이 너무 많으면 학생들의 시선이 너무 왔다 갔다 해 수업에 집중하기가 어렵다”(최창현 명덕초 교사)
○…“학생이 즐거워야 좋은 수업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교사가 즐거워야 좋은 수업이 이뤄질 수 있다. 수업은 교사의 삶과 인격을 닮아가니 앞으로 즐겁고 의미 있는 수업을 진행하길 바란다.”(조필환 광주교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