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해선의 재테크 초점> 3 펀드 투자

2002.04.22 00:00:00

요즘에는 여차하면 언제든 손실 없이 원금을 회수할 수 있는 펀드 상품도 나와 있다. 여유 돈 굴리기가 마땅치 않은데 주식을 몰라 망설이는 사람이라면 펀드 가입을 고려해 볼만한 때다.

올 들어 펀드(Fund)가 돈을 잘 번다는 소문이 나면서 펀드에 몇 조원씩 시중 여유 돈이 몰리고 있다. 올 들어 신규 설정된 은행의 주식신탁상품은 모두 단기간에 은행 정기예금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K은행의 P펀드는 한 달 여 만에 1년 만기 은행 정기예금 이자에 육박하는 4.86%의 수익률을 올렸다.

펀드란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가 투자 용도로 다수 고객들의 돈을 모아 조성한 뭉칫돈이다. '신탁'이란 믿고 맡긴다는 뜻이고, 주식신탁상품이란 고객에게서 모은 돈을 주로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 상품이다. 전형적인 펀드는 ○○투자신탁운용회사라는 이름의 투자 전문 회사가 은행이나 증권사를 통해 투자자를 모으고, 모은 돈으로 한동안 증권 등에 투자한 뒤 투자자와 수익을 나눈다. 펀드 규모는 보통 수백억원 대가 많다. 펀드에 투자하는 개별 투자자의 자금은 작게는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수억 원에 이른다.

투자 주체는 보통 ○○투자신탁, ○○투자신탁운용, ○○자산운용 등의 상호를 내건 투자전문회사다. 이들이 직접 투자자를 모으기도 하지만 지점이 적기 때문에 보통 은행이나 증권사에 수수료를 주고 투자자 모집을 맡긴다. 은행 창구에서 판매하는 펀드의 80% 정도는 이런 식이다. 요즘에는 은행이 직접 펀드를 조성해 운용하기도 한다.
펀드는 반드시 주식에만 투자하라는 법이 없으나 요즘 은행과 증권사에서 가입할 수 있는 펀드 중에는 주식형 펀드가 많다. 주로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다. 전문 투자회사가 굴리는 펀드라고 해서 개인이 직접 투자하는 것보다 반드시 더 나은 수익을 올린다는 보장은 없다.

그러나 경기 회복이라는 객관적 여건과 시중에 넘치는 여유자금을 배경으로 주가가 대세 상승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요즘 분위기에서는 펀드 투자가 손실을 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다. 게다가 요즘에는 여차하면 언제든 손실 없이 원금을 회수할 수 있는 펀드 상품도 나와 있다. 여유 돈 굴리기가 마땅치 않은데 주식에 흥미는 있으나 몰라서 망설이는 사람이라면 펀드 가입을 고려해 볼만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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