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속엔 정말 너무도 많은 것이… 인체의 신비 특별전

2002.04.29 00:00:00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정말 내 속엔 무엇이, 어떻게, 얼마나 들어있을까. 육안으로 볼 수 없는 미지의 세계, ‘인체’. 그 신비의 세계가 비밀의 문을 활짝 열고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플라스티네이션'이란 첨단기술을 활용, 사람의 실제 몸 속을 샅샅이 들여다 볼 수 있는 ‘인체의 신비 특별전시회’가 서울 국립서울과학관에서 17일 개막됐다.

일반인이 실제 인간의 몸 속과 장기를 직접 들여다보고 만져볼 수도 있는 이번 전시회는 그만큼 신비스럽고도 충격적이다. 독일의 해부학자 군터 본 하겐스 박사가 중심이 되어 만든 인체해부표본은 첨단 해부학 기술로 살아있는 사람의 몸 속을 바로 그대로 보여준다.

97년부터 영국·스위스·일본·독일 등의 11개 도시에서 850만명의 관람객을 불러모은 이 전시회는 이번 우리나라 전시가 월드컵과 맞물리는 점을 감안, 스포츠를 주제로 한 표본들을 특별 제작했다. 축구 골키퍼 포즈를 취한 인체표본이 선보이고 20 여 점의 전신표본, 150점의 장기표본, 낙타와 망아지 등 동물표본도 함께 전시된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정상 장기와 병든 장기를 비교 관람할 수 있다는 것이다. 흡연으로 손상된 짙푸른 폐와 깨끗한 폐를 눈으로 확인한다는 것은 몸의 소중함과 건강해야 할 이유를 확실하게 보여준다. 독일 카셀대학 조사에 따르면 이 전시회의 관람객 9%가 담배와 술을 줄였으며, 25%가 운동을 통해 건강에 관심을 기울이게 됐다고 한다. 이 전시회는 내년 3월2일까지 계속되며 오전 10부터 오후 9시까지 연중무휴로 개장된다.
.
ⓒ 한국교육신문 www.hangy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 문의 : 02) 570-5341~2 광고 문의 : wks123@tobeunicorn.kr, TEL: 1644-1013, FAX : 042-824-9140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 등록번호 : 서울 아04243 | 등록일(발행일) : 2016. 11. 29 | 발행인 : 강주호 | 편집인 : 김동석 | 주소 : 서울 서초구 태봉로 114 | 창간일 : 1961년 5월 15일 | 전화번호 : 02-570-5500 | 사업자등록번호 : 229-82-00096 | 통신판매번호 : 2006-08876 한국교육신문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