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교원 맞춤형 정책 개발 시동

2016.05.03 15:25:43

교총 새교육개혁위원회
여교원혁신분과 첫 회의

한국교총 새교육개혁위원회 여교원혁신분과는 지난달 28일 첫 전체회의를 열어 박성주 성동글로벌경영고 교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향후 활동 계획과 추진 과제를 논의했다.

박성주 위원장은 “여자 교원의 비율이 갈수록 높아지는 만큼 교직생활을 하면서 겪는 어려움에 귀 기울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특히 “일과 육아를 병행하면서 여자 교원들은 크고 작은 문제와 맞닥뜨린다”며 “육아 문제는 비단 여자 교원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언급은 여자 교원들의 가장 큰 고충이 육아 문제라는 사실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여성 근로자 300명 이상 사업장은 직장보육시설 설치가 의무화 돼 있지만 학교는 그 기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여자 교원의 교권을 보호할 수 있는 실질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지난해 교총이 접수·처리한 교권 침해 사건을 성별로 분석하면 남자 교원 248건, 여자 교원 240건으로 비슷했지만 학부모에 의한 피해 사례는 여자 교원(136건)이 남자 교원(91건)보다 훨씬 많았다.

이와 관련해 손영신 전북 군산용문초 교감은 “지난 3월 교감 발령을 받은 후 접한 첫 민원이 교권 침해와 관련한 내용이었다”며 “여교원혁신분과 활동을 통해 여자 교원의 권익을 보호하고 싶다”고 말했다.

새교육개혁위원회 여교원혁신분과는 전체 교원의 70%에 달하는 여자 교원의 권익 신장과 복지 증진, 조직 참여 활성화를 위해 구성됐다. 공모를 거쳐 위촉된 위원들은 여 교원 사업과 여 교원 복지 증진‧정책 개발 분야로 나뉘어 각종 정책과 사업 개발, 복지 증진 방안 마련에 참여한다.

▨새교육개혁위원회 여교원혁신분과 위원 명단=△강유경 인천부평동초 수석교사 △권용선 부평고 교사 △김명숙 한다사중 교사 △김순례 시흥능곡초 수석교사 △김정미 매안초 교사 △장경숙 진흥초병설유치원 원감 △조순식 백성초 수석교사 △최인숙 구운초 보건교사 △강주 안남중 교감 △류록희 서울방화초 교감 △박성주 성동글로벌경영고 교장 △백금옥 용황초 수석교사 △손영신 군산용문초 교감 △송준향 서울홍파초 교사 △이옥순 동신중 교감 △이은미 서울수락초 교감 △이현민 율곡초 교사 △장규선 삼천초 교감 △최주현 백문초 교사
김명교 기자 kmg8585@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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