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이후(大宰府) 전시관의 오기(誤記)

2005.02.10 10:10:00


2004년 12월 에 5박 6일간 일본을 다녀올 기회가 있었다. 그런데 규슈(九州)도의 다자이후(大宰府市) 전시관의 한자 전라남도 즉, 全羅南道가 金羅南道로 되어 있지 않은가.

다자이후(大宰府)는 백제가 멸망하자 倭 열도를 지배하던 濟明女帝(濟明은 백제 의자왕의 여동생으로 전해지기도 합니다)의 아들 황태자 中大兄이 신라군의 침공을 우려해 水城(백제식 토성)을 쌓고 안전한 곳으로 옮겼던 궁성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궁터만 남아 있으며 그 옆에 자료관이 세워져 있습니다.

다자이후는 백제·일본군이 백촌강 전투에서 신라·당 연합군에 패한 후, 일본 정부가 설치한 지방관청이다. 그 역할은 7세기 후반에서 나라(奈良) 헤이안(平安) 시대(8세기~12세기)까지 규슈(九州)를 다스리고, 일본의 서부 지역의 방위와 또 한국, 중국 등 외국과의 교섭의 창구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현재도 당시의 역사를 알려주는 초선, 회랑 그리고 주변의 관청 유적이 복원되어 공원화 되어 있다.

다지이후 전시관에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의 유물이 소개되는 사진이 있는데 사진에 전라남도를 김라남도로 즉, 全羅南道가 金羅南道로 오기 되어 있어서 전시관을 관리하는 여자분에게 말해 정정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왔는데 관계당국에서는 정정 되어 있는가의 여부를 확인해 보았으면 한다.

사소한 지명 같지만 일본의 역사 왜곡이 어느 때보다도 비등한 이 시점에 우리 지명 하나 하나라도 바르게 쓰도록 하는 것도 아주 중요한 지리공부가 아닌가 생각된다. 빠른 시일내에 정정을 확인할 수 있었으면 한다.

본 리포터가 다시 가서 확인 할 수 없고 한국의 대사관, 재일 한국인 학교, 공사관, 파견된 기관, 일본 주재 해외 통상사무소, 일본 오사카 통상 사무소 등을 통해 확인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김종해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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