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언론 무관심 속 개최된 e-러닝 박람회

2005.04.08 08:45:00

교육인적자원부가 국내 최대 규모의 e-러닝 박람회를 7일 대구를 시작으로 부산, 청주, 광주, 서울로 이어지면서 한달간 전국 5대 도시에서 개최된다. 교사, 학생, 학부모 등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대구의 각 학교에서는 작년에 이어 열리는 이번 e-러닝 박람회에 큰 관심을 갖고 많은 학생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가정통신문 발송 등 안내와 편의를 제공하며, 각급 학교의 많은 교사들이 관람하고 있다. 또 박람회 기간 동안 무료 개방 중인 대구컨벤션센터 주차장은 관람자 차량들로 대형주차장이 대만원이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e-러닝을 넘어'라는 주제로 '미래 교육관'을 마련, 유비쿼터스와 연계된 미래 교실의 모습과 함께 가정과 연계된 교수학습 활동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다.

특히 교실을 테마로 한 미래 교실관에서는 타블릿 PC와 PDA 등 u-러닝을 위한 첨단기기를 설치, 교실에서 모든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는 학습을 시연한다. 가정관에서는 예를들어 몸이 아파 등교하지 못한 학습자가 거실의 디지털 TV를 통해 자기 학급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강의를 실시간으로 듣고 협동학습, 개별학습에 함께 참여하는 학습을 시연할 수 있다. 또 사이버 체험관에서는 가상현실을 이용한 학습환경을 구축함으로써 학습자는 특수 안경을 끼고 가상 현실용으로 특수제작된 교육용 콘텐츠를 통해 직접 박물관에 가지 않고도 실제 유물을 보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박람회에서는 TV 및 컴퓨터에서 서비스되는 e-러닝 강의를 수십편 예약 녹화하고 편집할 수 있는 기기가 있는가하면 현미경을 통해 보이는 것을 현미경에 달린 카메라를 통해 직접 컴퓨터 화면으로 볼 수 있는 기기 등 최첨단 e-러닝 장비들이 선보여 관람자의 눈을 끈다.

교사들은 학교의 출장 조치로 많은 학교에서 다녀 갔지만 교통불편 등으로 일반인과 학생들의 관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은 것 같다. 올해의 첫 전시라서인지 첫날인 탓인지 홍보 부족에 지역 신문에서도 아무런 취재 보도가 없어 의아하기만 하고, 최대규모를 내세우지만 많은 예산을 들여 왜 이렇게 급작스럽게 짧은 기간동안 개최하는지 모르겠다는 교사들의 반응이다. 작년보다 어수선하고 뭔가 오늘은 짜임새가 부족하다는 느낌이었다.

다만 이러한 발전된 학습 기기들의 개발과 전시도 정부 당국의 일관된 교육혁신 정책추진과 학교예산 뒷받침이 구입과 직결되어 병행해 나아갈 때 빛을 발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장희 안심중학교 정년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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