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 까마귀, 까치 등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조류다. 참새나 까치와 같이 일정한 지역에 눌러 살면서 번식을 해 우리와 친숙한 조류가 텃새다. 우리나라에는 텃새 외에도 번식지와 월동지를 오가는 철새, 나그네새, 떠돌이새가 함께 둥지를 튼다.
시베리아, 몽고, 중국 등 동북아시아에서 번식하는 수많은 철새들이 겨울을 나기 위해 거쳐 가는 중간 기착지 중 한곳이 금강하구다. 금강하구에는 대표적인 텃새 까치, 박새, 흰뺨검둥오리를 비롯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황새, 논병아리, 기러기, 노랑부리저어새, 청둥오리 등이 서식한다. 아침과 저녁에는 가을철마다 날아오는 가창오리의 아름다운 군무도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철새들은 대개 동남아시아 등 남쪽에서 봄철에 날아와 번식을 하고 가을에 다시 남쪽으로 이동하는 여름철새와 시베리아 등 북쪽에서 가을에 날아와 번식을 하고 봄에 다시 북쪽으로 이동하는 겨울철새로 구분한다. 금강하구의 대표적인 여름철새는 중대백로, 쇠백로, 해오라기이고, 겨울철새는 기러기류, 오리류이다. 그중 금강하구는 겨울철새들이 서식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 겨울이면 탐조가들로부터 사랑받는 장소이다.
관람객들에게 생명의 존엄성과 자연보호 의식을 함양시켜주기 위해 세워진 금강철새조망대가 군산시 성산면 성덕리 일대에 있다. 조망대의 건물 내에는 전시시설ㆍ영상관ㆍ조망공간 등이 있고, 건물 외에는 조류관찰소ㆍ조류보호사ㆍ조류조각원, 연못 등이 있어 체험학습을 다양하게 할 수 있다. 또 전망대에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고배율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어 금강을 찾는 여러 종류의 철새와 금강의 아름다운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Tip 자료]
1. 금강철새조망대 홈페이지 :
http://www.gunsaneco.net 2. 제4회 군산세계철새축제 : 2007년 11월 21일 ~ 11월 25일
3. 탐조투어 : 2007년 11월 21일 ~ 2008년 2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