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초 꽃을 보다

2008.02.08 12:22:00


나비 세 마리 얼굴을 맞 대고 있다 / 삼각관계가 아니다 / 주둥이 끝만 마주대고 /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중이다 / 꽃의 마음을 학습 중이다 (강은령 詩. 사랑초 중에서)

그 동안 사랑초 잎만 보았지 꽃을 본 적이 없다. 그 만치 감각이 무디고 관찰력이 부족한 것이다. 그런데 오늘 거실 창가 화분에 가냘피 솟아오른 가녀린 줄기에서 핀 꽃을 보았다. 꽃봉오리 3개도 보인다.

사랑초의 자줏빛 잎을 볼 적마다 '아, 하트 모양의 잎...그래서 사랑초...'하던 것이 고작이었다. 연보랏빛 사랑초 꽃을 보니 생명이 신비롭다. 자연이 경이롭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연을 가까이 하나보다.

사랑초를 보면서 '사랑'을 생각해 본다. 나에겐 어떤 '사랑'이 있을까? 가정생활, 사회생활에서 혹시 '사랑'이 부족한 것은 아닐까?  '사랑'을 베푸는 사람이 위대한 사람 아니던가!

사랑초를 보니 어느덧 마음이 순화된다. 새해엔 사랑이 충만한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자연은 인간의 스승이다.
이영관 교육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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