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제대로 배웁시다

2008.06.25 14:13:00



‘우리말 겨루기’는 세계적으로 과학성을 인정받은 우리글 한글로 유쾌하고 재미있게 퀴즈대결을 하는 KBS 1TV의 시사교양 프로그램이다. 한석준 아나운서의 차분한 진행도 돋보인다.

기획의도대로 온 국민에게 우리말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면서 우리말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출연자들의 다양한 인생살이를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6월 16일에는 암을 이겨낸 홍성옥 할머니가 인간승리를 보여주며 65세의 나이에 달인이 되어 많은 사람들로부터 축하를 받았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는 속담을 실감하는 일이 6월 23일 방영된 ‘우리말 겨루기’에서 있었다. 두 번째 시청자문제를 화면에 자막으로 보여줬다.

다음 중 ‘태극기’을 소리 나는 대로 올바르게 쓴 것은 어느 것일까요?
ⓛ 태극기 ② 태극끼

문제를 풀면서 우리 대한민국의 국기인 태극기를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다른데 있었다. ‘태극기’에서 기에 받침이 없으니 ‘태극기’을이 아니라 ‘태극기’를 이라고 써야 맞다. 물론 타이핑 과정의 실수였을 것이다. 하지만 온 국민이 우리말을 공부하는 시간이라 웃음거리가 된다.

이말 아주 쉬운 것 같지만 틀리게 사용하는 사람들을 종종 본다. 한 번만 자세히 알아두면 ‘을’과 ‘를’을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우리말을 공부하는 의미에서 한번 짚어본다.

*쉽게 얘기해서 받침이 없는 글자 뒤에는 ‘를’, 받침이 있는 글자 뒤에는 ‘을’을 쓰면 된다.
나 - 나를 사랑한다./ 떡 - 떡을 먹었다.
너 - 너를 좋아한다./ 눈 - 눈을 감았다.
철수 - 철수를 만났다./ 순영 - 순영을 부러워했다.
학교 - 학교를 졸업했다./ 마을 - 마을을 지났다.
순두부 - 순두부를 먹었다./ 손수건 - 손수건을 흔들었다.
시내버스 - 시내버스를 탔다./ 대한민국 - 대한민국을 다녀왔다.
변종만 상당초등학교 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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