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교육원 영재캠프 실시

2008.07.14 16:46:00

울산 강북교육청(교육장 권혁종)에서는 미래사회를 이끌어 나갈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하여 현장 체험 및 창의적 탐구 캠프 활동을 통해 스스로 탐구하고 생각하는 자기주도적 학습능력과 창의력을 신장하고 공동생활을 통한 바른 인성함양을 목적으로 지난 토요일 오전 9시부터 13일 12시 30분까지 1박 2일간 울산학생교육원에서 강북교육청 영재교육원 영재캠프를 실시하였다.

지난 토요일 오전 9시에 교육청 인근에 있는 화봉중학교에서 모여 6대의 버스를 나눠 타고 출발을 하였다. 강북영재교육원 초5.6, 중1,2 학년 258명과 인솔교사 24명 등 모두 309명이 참석하였는데 이들 학부모님의 관심은 특히 높아보였다. 대부분의 학부모님들이 오셔서 애들이 출발하는 것을 지켜보고 격려해 주셨다.

출발하기 전만 해도 걱정이 많았다. 그 전날만 해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진데다 야외활동을 자제해 달라는 문자를 본청에서 받았던 터라 야외에서 하는 프로그램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망설여지곤 했다. 영재캠프의 중요 프로그램 중의 하나가 오리엔티어링을 통한 자연체험활동인데 이를 어떻게 하나 하면서 고민을 거듭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만에 하나 사고가 나면 안 되니까. 야외 자연체험활동을 하지 않으면 캠프의 의미가 반감되니까.

그런데 막상 울주준 상북면 이천리 소재 울산학생교육수련원에 도착하니 날씨가 너무 서늘하였다. 아마 울산 시내하고는 온도가 적어도 4-5도 정도는 낮은 것 같았다. 이 정도면 야외체험활동을 해도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아 한숨이 놓이기도 하였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코스를 줄이곤 했는데 나중에 마치고 나니 참여 학생들은 이 코스가 얼마나 재미있었던지 코스를 더 늘여달라고 할 정도였다. 위험이 많이 따르면 따를수록 학생들은 더 좋아하고 흥미를 가지는 것을 보면서 실무자로서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잠을 못 자고 속이 터지는 줄을 모르고 말이다.

이번 영재캠프 프로그램으로는 영재교육대상자들이 평소의 일반교실과 실험실에서 벗어나 오리엔티어링을 통한 자연체험과 더불어 주제별 창의탐구활동을 위한 창의탐구학습, 과학의 원리를 이용한 사이언스 매직 관람 및 체험, 교사와 학생간 친교와 인성교육을 위한 캠프의 밤 행사 등의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있었는데 프로그램별로 전 학생이 팀을 이루어 팀별과제를 해결하고 보고서를 산출함으로써 창의성과 협동심, 리더십, 문제해결력, 자신감 등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하였다.

프로그램별 우수활동팀에게는 시상을 하여 흥미와 성취감을 더욱 북돋워 주었고 바쁘신 가운데서도 인근 울산과학고등학교 도임자 교장선생님께서 오셔서 영재학생으로서의 큰 꿈과 비전을 갖도록 특강도 해 주셨다. 이번 영재캠프에 참여한 영재교육대상 학생들은 꾸준히 창의성과 탐구심과 협동심을 기르고 자연 속에서 자아발견을 통해 장차 가정과 사회와 국가를 생각하는 미래지향적인 자세를 갖추어 나라에 귀하게 쓰임 받는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문곤섭 전 울산외국어고등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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