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의 급식실, 학생과 교직원들에게는 행복공간이다. '먹는다'는 것 자체가 즐거움이다. 식사 중 주고받는 대화는 소화를 촉진시킨다.
교장은 영양사에게 말한다. "학생들이 공부에 짜증나 학교 오기 싫어도 학교 급식이 너무 좋아 학교에 올 수 있도록 만듭시다. 우리 학교 급식 최고라는 말을 듣도록 합시다."
그래서 그런지 학교 급식에 불만이 별로 없다. 만족도가 높다. 아마도 김치 시식 평가회를 2회 정도한 학교, 많지 않을 것이다. 고객이 만족하지 않은 식자재를 공급하는 업체는 퇴출이다. 이게 자유시장경제의 냉엄한 현실이다.
어느 날 학교장이 눈을 크게 뜨고 급식실을 둘러보았다. 하찮은 것이지만 리포터의 눈에는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 4가지 작은 제목을 붙여보았다.
사진 1. 식사 준비에 너무 바빠서
사진 2. "글자 수정, 한 개를 빼 놓았네요"
사진 3. 얼마나 아침을 안 먹기에!
사진 4. "환경을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