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가뭄이 주는 교훈

2009.02.14 16:58:00

연일 이어지는 겨울 가뭄에 태백 시민의 시름이 깊어만 간다. 심지어 언제 끝날 지도 모르는 물과의 전쟁에 망연자실하여 다른 지역으로의 이사를 생각하고 있는 주민도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물 부족으로 인한 불편함이 극에 달해 시민의 건강과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

태백시의 물 전쟁이 필시 남의 일이 아닐진대 주변 사람의 물 씀씀이는 달라진 것이 전혀 없는 듯하다. 가끔 필요 이상의 물이 그냥 흘러내려가는 것을 볼 때마다 속상하기까지 하다. 만약 물이 돈으로 보인다면 과연 사람들은 아까운 물이 그냥 흘러가도록 내버려 두었을까하는 생각마저 든다.

이와 같이 겨울가뭄이 지속되는 이유 중의 하나가 산업의 발달로 공장이나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각종 오염물질이 주원인이라고 한다. 따라서 대기 온도가 상승됨에 따라 오존층이 파괴되어 지구 온난화로 이어진다 한다. 전문가의 말에 의하면,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가뭄 현상이 더 빈번하게 일어날 것이라고 한다.

이에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거기에 따른 적절한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더 큰 화(禍)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무엇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무절제한 생활과 욕심을 버리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심각한 환경오염으로 파괴되는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의 작은 실천 또한 중요하다고 본다.

학교차원에서도 물을 아껴 쓸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방학이라 물의 소비량이 학기 중 보다 많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나 가끔 물을 사용하고 난 뒤 꼭지를 제대로 잠그지 않아 그냥 낭비되는 경우를 본다. 가정통신문을 통한 계도활동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가 될 수 있다.

자연을 사랑하고 환경을 보전하고자 하는 우리의 작은 관심과 실천이 모이면 파괴된 자연, 오염된 환경을 되살릴 수 있다고 본다. 환경은 개인이 이기적 욕심을 충족시키기 위한 대상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아끼고 가꾸어야 할 공동의 재산이라고 본다.

사실 현대에 사는 우리들은 문명의 이기(利器)를 사용하여 편리하고 안락하게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문명의 이기를 올바르게 사용하고 있는지를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특히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환경오염 대책을 수립하여 실천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최근, 환경 문제가 한 지역뿐만 아니라 온 나라 나아가 지구 전체로 확산됨에 따라 국가적, 국제적 수준에서 대책을 마련하고 실천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우선 기업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단기적으로는 환경오염 방지 시설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시설을 설치 가동함으로써 폐기물을 정화하여 배출하도록 해야 할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환경 과학과 기술 부문에 투자를 확대하고 산업 구조를 저에너지, 저 오염 산업으로 전환하도록 해야 한다고 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체에너지의 개발이 시급하다고 본다.

오늘 날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상이변에서 알 수 있듯, ‘환경오염’ 이제 더 이상 지켜보고 있어야 할 문제가 아니다. 지구인 모두가 심사숙고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이다. 그리고 우리의 작은 실천하나가 지구를 살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어떻게 해야 환경오염을 막을 수 있을까?

1.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고, 자가용 승용차 10부제 운행에 적극 참여하자.
자동차 1대가 내뿜는 배기가스(이산화탄소, 질소산화물, 이황산가스)는 평균 1톤 정도이며 교통체증이 심한 곳에서는 배기가스 배출량이 최고 4배까지 증가함.

2. 하수구를 뚫을 경우 꽉 막힌 경우가 아니라면 뜨거운 물과 베이킹소다 반 컵으로 해결하자.
하수구가 막혔을 경우에 사용하는 화학약품은 머리카락, 음식물찌꺼기를 녹여야 하기 때문에 강산성물질을 첨가하게 됩니다. 이것이 그대로 들어가면 생태균형을 깨뜨리게 됨.

3. 유리제품은 색깔별로 분리하여 수집하자.
유리 1톤을 만들기 위해서는 약 163㎏의 폐기물이 생기는데 유리를 50% 정도 재활용하게 되면 채굴시 폐기물을 80% 정도 줄일 수 있음.

4. 음식을 준비할 때 버리는 양을 계산해서 남지 않게 하자.
1994년 음식물 쓰레기 1인당 배출량은 0.41㎏/일이며, 평균배출량은 18,055톤/일로 전체 생활쓰레기 배출량의 31%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7 ~ 8조원에 달하는 엄청난 액수.

5. 폐지 수집에 적극 협조하자. 신문용지만 별도로 수거하면 다시 신문용지로 사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 국민의 1인당 1년 종이 소비량은 약 153㎏으로 원목 26그루에 15년 정도 자란 나무로 700개 정도의 종이봉지를 만들 수 있으며 우리나라 사람 모두가 한 개씩 종이봉지를 아끼면 약 6만 4천 그루의 나무를 살릴 수 있습니다. 폐지로 새 종이를 만들게 되면 나무로 만드는 것보다 에너지 소비가 30 ~ 50% 정도 줄어들며, 종이생산과 관련한 대기오염을 95%까지 줄일 수 있음.
(자료출처: 네이버 참조)
김환희 강릉문성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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