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사례> 작곡을 하고 싶은 엄마가 반대해요

2009.06.05 15:25:00

질문

저는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입니다. 사실 좀 늦게 바둑전공을 중3까지 배우다 이건 아닌 것 같아 끊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예전부터 음악에 굉장히 관심이 있었고 음악회도 많이 가고, 음악 라디오도 듣고, TV에서 음악방송나오면 듣고, 피아노도 매일 시간날 때마다 집에서 치구요. 작곡 카페 회원분들과 정보 공유하면서 실습도 해보고 잠잘 때도 음악 들으면서 잡니다.

음대작곡과 사이트에 들어가서 알아보고 있으며 작곡을 전공하고 싶습니다. 사실 고1때 시작한다고 해서 늦지 않았고, 또 밤새면서 할 자신있습니다. 현재는 인터넷 카페와 책을 찾아가며 독학하며 작곡시도 해보고 있죠.

전국 고등학교 전체가 동시에 보는 진로적성검사에서도 예술형이 70%가 나왔습니다. 정말 음악아니면 다른 거 하기도 싫습니다. 음악하면 학교 공부도 열심히 할 수 있습니다. 공부는 음대에서 보는 과목인 언어, 외국어, 사탐 모두 4등급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말 지금 아니면 늦어버려서 제 꿈을 놓칠 것 같아 질문합니다. 아버지는 해도 된다고 하시는데, 어머니께서는 좀 반대를 하시는 것 같아 도움을 청합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으로 음악에 대하여 관심이 많고 앞으로 음악을 전공하여 작곡을 하고 싶어 하는데 어머님이 반대하는 경우이군요. 학생이 얼마나 음악을 좋아하면 음악회도 가고, 작곡카페 활동도 하고, 독학으로 작곡을 공부하고 있군요.

먼저 작곡가라는 직업이 무엇을 하는 것인가 알고 있나요? 과연 학생은 작곡가가 하는 일에 대하여 얼마나 아시는가요? 작곡가는 관현악, 기악, 성악, 대중가요, 영화음악, 광고음악, 애니메이션음악 및 기타 배경음악 등을 만든다. 즉 화음, 리듬, 멜로디, 음악이론 등을 기초로 작가의 생각과 감정을 악보로 표현하며, 작곡한 음악을 피아노, 기타 등의 악기나 관현악단에서 연주할 수 있도록 편곡을 하기도 하며, 음을 합성하거나 관현악단의 연주효과를 얻기 위해 컴퓨터를 이용하기도 하며, 가곡, 교향곡, 가요, 동요, 영화음악 등 특정 장르에 따라 전문적으로 작곡하기도 하며 과거 대가의 작품을 바탕으로 자신의 창작력을 결합하여 음악을 다시 구성하기도 합니다.

학생이 작곡가에 대하여 높은 흥미를 가지고 있고(예술형이 가장 높게 나온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열심히 하려는 마음은 있는데 과연 작곡가로 소질이 있는 지 한번 확인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시간이 되면 어머님과 같이 가까운 대학의 작곡가 사무실을 방문하여 작곡가로서의 소질이 있는지 확인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작곡가로서 적성이 없다고 하면 하고 싶다는 의욕만 가지고 크게 성공하지 못한다고 봅니다.

특히 청력이라고 하여 음의 고저와 크기의 차이를 구분하는 능력과 창의력 이라고 하여 주어진 주제나 상황에 대하여 독특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산출하는 능력이 매우 필요합니다.

작곡가는 음악적 재능과 창의적으로 멜로디와 리듬을 만드는 능력이 필요하며, 화성의 진행이나 악기들의 음색 등을 파악하고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또한 끊임없는 연습과 노력을 할 수 있는 끈기와 인내심이 있어야 합니다.

다음으로 학생이 아는 작곡가 가운데 학생이 본받고 싶고 따라하고 싶은 작곡가는 누구이고 왜 그런가요? 이에 대한 답변을 생각하여 보세요. 작곡가가 되기 위해서는 전문대학 혹은 대학교의 음악대학에 개설된 음악과, 작곡과, 실용음악과 등을 전공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아니면 기존 작곡가가 경영하는 학원, 아카데미 등에서 작곡가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어머니와 함께 이런 기관을 방문하여 작곡가가 무슨 일을 하는지? 과연 나는 소질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적성이 있다고 판단될 때 독학하지 말고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기를 권합니다
이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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