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플루로부터 아이들을 지켜주세요

2009.10.29 11:20:00


10월 교정의 아침은 진한 국화향기와 어우러지는 아이들의 해 맑은 웃음소리로 시작된다. 그러나 이 좋은 계절 가을에 신종 플루가 각급 학교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국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최근 들어 하루 4000명 이상 확진환자가 발생해 전체 환자 수가 이미 6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은 지난 주말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하였으며 이미 우리 나라에서도 집단 발병으로 휴반, 휴교에 들어가 학교가 늘고 있다.

신종 플루 남의 이야기가 아니고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되었다. 학생 환자가 급증한 데는 의심 증상이 있어도 기어이 학교·학원에 자녀를 보내는 부모들의 책임도 크다고들 한다. 좁은 공간에서 집단 생활을 하는 학생들은 다른 집단보다 전염의 위험이 클 수밖에 없다. 예정대로 다음 달 중반 백신 접종을 한다 해도 면역력이 생기려면 8~10일이 더 지나야 한다고 한다.

그 때까지는 조금이라도 비슷한 증세가 나타나는 학생은 등교나 학원 수강을 자제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증상이 있는 학생들은 외출을 삼가고 가정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다른 사람을 위하는 일이면서 자신을 위하는 일이기도 하다. 신종플루는 건강한 사람은 감기 정도 증상과 병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내 자녀가 의심 증상이 있을 때 학교나 학원에 보내어 무리를 하게 하는 것 보다는 가정에서 쉬도록 하는 것이 내 자녀도 위하고 어울려 살아가는 다른 이들을 배려하는 성숙된 민주시민 의식의 발현일 것이다. 또한 그것이 부모된 도리이자 국민된 도리일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개인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도와주어야 한다.(외출 후 손과 함께 코와 입 등을 철저히 씻을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국내 첫 신종 플루 환자였던 수녀가 위험 지역 여행 후 감기 증세가 있자 마스크를 쓰고 독방에서 지내는 등 개인 보건 수칙을 철저히 지킨 결과 집단 내 추가 발병을 막았던 사례를 우리 모두 본보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권광식 충청남도서산교육지원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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