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학력의 새 지평을 모색하다

2010.02.04 13:32:00

-인천시교육청, 3일 ‘인천교육 대토론회’ 성황리에 마쳐-


인천시교육청은 3일 송도 컨벤시아 프리미어 볼룸에서 시민단체 및 교육계 대표, 학계, 정계, 경제계, 언론계 관계자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인사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교육 대토론회’를 개최 성황리에 마쳤다.


인천시교육청은 그동안 개청(開廳) 30주년을 맞아, 인천의 교육경쟁력 강화와 학력제고에 대한 280만 시민들의 갈망과 기대에 부응하고, 다양한 의견과 정책 대안을 수렴하기 위해서 오랫동안 행사를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는 식전행사로 인천여공고와 대건고 학생들의 치어리더 공연과 사물놀이 공연에 이어 ‘희망 인천교육’ 영상자료의 상영이 있었으며, 이원희 한국교총회장의 ‘아이를 사회의 리더로 키우는 학부모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실시, 참석자들로부터 좋은 호응과 관심을 모았다.



인하대 김영순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학력으뜸 인천!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라는 주제로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남명호 본부장이 '국가 교육력과 학력-과제와 도정' 주제 발제를 시작으로 엄기형 한국교원대 교수, 이근석 좋은학교만들기 인천학부모모임 공동대표, 이은석 시의원, 윤관옥 인천일보 기자, 서용석 인천과학고 교사 등 5명의 토론자가 진지하고도 열띤 토론을 벌였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한국교원대 엄기형 교수는 "정서적인 이해 없이 기계적으로 암기하는 것은 학생들의 학력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이 학력 향상이 목표가 되자 사교육비 증가라는 당연한 결과를 가져왔다"고 지적하고 "인천 학력을 높이는 데 학력 향상만이 목표가 아닌, 인천만의 모델을 만들어 교육 정책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인천시의회 이은석 의원은 "이번달 G20재무차관 회의가 인천에서 열릴 정도로 그 수준이 올라가고 있지만 교육을 생각하면 목동과 강남과 비교했을 때 턱없이 부족하고 한 해 400명에 달하는 우수학생들이 인천을 떠나고 있는 게 현실이다"며 "시 교육청과 시청, 학부모 세 주체가 발을 맞춰 같이 가야 원활한 소통을 통해 교육 정책을 세우고 이는 학력 향상이라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고 말했다.

윤관옥 인천일보 사회부 기자는 '학생, 학부모에게 동기부여' '인천 특성을 반영한 시민교육 활성화' '지역 자원' 활용 등 세 가지 방안을 제시하고 "각계각층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 출신 인사들이 학생들과의 잦은 만남을 통해 학습을 하려는 동기를 부여해주는 방안을 고민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서용석 인천과학고 교사는 "시교육청 장학사들을 보면 행정업무에 치우쳐 현장의 수업 개선을 위한 협력자로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전문직에 있는 이들이 제대로 자신의 역할을 되찾고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할 때 학력향상 추진계획을 성공적으로 실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날 토론회에는 홍종일 인천시 정무부시장, 고진섭 시의회 의장, 전년성 교육위원회의장을 비롯한 교육위원·시의원, 정동권 경인교대 총장, 송영길 국회의원을 비롯한 학계, 정계 인사와 시민단체 대표들이 대거 참석하여 행사에 대한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행사가 끝난 후 교육감권한대행은 “토론회를 통해서 학력향상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과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학력정책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준우 지방별정6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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