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충청북도 교육청에서 주최한 2011학년도 성공적인 대학입시 전략 연수자료에서 창의적 체험활동 종합지원시스템에 관한 내용을 본 적이 있다.
'창의적체험활동 종합지원시스템'은 학생이 교과외 활동인 창의적체험활동 상황을 자율적으로 누적 기록·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는 자기주도적인 진로 설계·탐색·개척 능력을 신장하고, 학생의 인성, 잠재력, 소질, 적성 등을 종합평가할 수 있는 학생이해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이것을 정부에서 도입한 이유는 학생 주도의 교과외 활동 영역에 대한 자기성장과정 누적관리를 통해 스스로 진로 계획·탐색·개척 능력을 신장하는데 목적이 있다. 구체적으로는 2009 개정교육과정의 창의적체험활동 강화와 체계적 관리를 통한 학교의 창의적인 교육과정 운영과 책무성을 제고하고, 학생들의 체계적인 학교교육활동 누적관리 시스템 개발·활용을 통해 전인교육 실현 및 공교육 신뢰도에 기여하며, 학생들의 잠재력, 소질, 적성,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학생이해자료를 통해 입학사정관제의 내실화 및 정착을 추진하는데 있다.
창의적체험활동 종합지원시스템(http://www.edupot.go.kr)은 학교교육과정 중심의 창의적체험활동 누가 기록 관리 시스템을 운영, 창의적체험활동 교육과정(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과 특기적성프로그램 중심 방과후학교활동 및 독서활동으로 구성한다. 단, 2010년은 현 교육과정인 재량활동, 특별활동 5개 영역활동, 방과후학교활동, 독서활동 내용 중심으로 기록한다. 불필요한 많은 양을 작성하지 않도록 하고, 교사가 학생기록 내용을 확인하고, 승인·보완 및 필요시 의견을 첨삭한다. '독서활동'은 시도교육청별 시스템과 연계하거나, 교육과학기술부의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 ( http://www.reading.go.kr )과 연계·활용한다. '나의 진로적성검사'는 커리어넷과 연계하여 검사 후 자료를 활용한다.
최종 포트폴리오가 학교생활기록부와 연계되어 학생들의 인성, 잠재력, 소질, 적성 등을 종합평가하는 입학사정관의 참고자료로 활용한다. 단, 2011년 차세대 나이스시스템과 동시 운영되므로 2010년도에는 오프라인으로 출력하여 활용한다.
3월부터 고등학교 대상 시스템 개통 및 시스템 활용 매뉴얼을 제작·배포하고 4월부터 중학교 대상 시스템을 개통하며, 초등학교의 메뉴는 컨설팅 및 지원단에서 세부내용 개발 후 추후 운영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그런데 이 내용을 어느 지방의 학부모 자원봉사자 모임에서 설명하니 학부모들의 반발이 엄청나 당황스러웠다. 그 이유는 결국 새로운 것을 만들어 학부모의 부담만 늘린 것이 아닌가? 이 정책을 추진하는데 학부모의 의견을 어느 정도 반영했는가? 학생이 올린 것을 교사가 확인하는 과정에서 과연 제대로 해줄 것인가 등이다. 더구나 입학사정관제도의 도입에 따라 학부모들이 어떻게 해야 하나 혼란을 경험하고 있는데 창의적 체험활동 종합시스템 도입이 학부모에게 더욱 혼란을 줄 것으로 예상되어 이를 막을 예방조치가 필요하다고 본다.
고등학교는 3월부터, 중학교에서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창의적체험활동 종합시스템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것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학부모들이 혼란을 가질 것이라 보이며 부담감을 느낄 것으로 예상한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교장과 장학사 대상 교육이 이뤄지지만 학부모에 대한 교육도 강화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