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평생학습관(관장 이규진)에서는 서양화가 이진우와 양수현, 두 작가의 색다른 풍경에 대한 해석을 한자리에서 보여주는 '인천 풍경을 바라보는 따로 또 같이 전'을 7월 7일부터 19일까지 평생학습관 갤러리 나무에서 연다.
작가 이진우는 1995년부터 살아온 십정동(열우물)속에서 사람 냄새 가득한 정(精)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작가는 '열우물프로젝트'라는 공공미술작업을 통해 피폐해진 마을의 벽에 그림을 그리고 계단이나 전신주 등에도 붓질을 통하여 새로운 공간, 활기찬 공간으로 바꾸고 있다.
이번 전시 '열우물에서....2'에서는 작가가 열우물에 대한 애정을 담아 동네 사람들과 대화를 주고 받는 소박하고 담백한 그림을 보여주고 있다.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수채화의 담백한 채색으로 보여주고 있다.
또 한 명의 작가 양수현의 '길에게 길을 묻다'에서는 작은 풍경 속에 수 없이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벅적대며 또는 속삭이는 듯 말을 거는 풍경들의 이야기들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있다. 삶이 고될수록 낡은 풍경이 새로워진다는 작가의 시선으로 담은 지나간 세월의 이야기들은 피폐한 일상 속 물건, 건물, 또는 자연에도 하나하나 새겨져 있다. 일상을 걷는 작은 길에서 작은 동행도 이 같은 풍경들의 이야기로 함께하고 벗이 된다. 꾸며지지 않는 모습으로 작은 여정의 모습처럼 자유롭게 크로키하고 쉽게 긁적이는 낡은 풍경 속에서 작가는 자신을 찾고자 하고 있다.
'인천 풍경을 바라보는 따로 또 같이'전에서는 이진우, 양수현 두 작가가 서로 다른 시선으로 풍경을 해석하고 화면에 담고 있다. 인천의 소소한 모습을 다른 듯, 같은 느낌으로 각자의 세계를 추구하고 있는 풍경화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이번 전시는 7월7일부터 19일까지 인천평생학습관 갤러리 나무에서 볼 수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전시시간은 아침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일요일은 휴관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평생학습관 기획부(☎899-1511~6)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