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이재훈)은 도시와 농어촌 유치원간 문화격차 해소와 상호이해 협력을 위해 '도·농 유치원간 자매결연' 운영을 전개하고 있다.
7일에는 초롱유치원이 삼목초등학교장 봉분교병설유치원을 방문하여 자신의 유치원을 소개하고 갯벌체험을 함께 실시하였다. 초롱유치원 뿌리반(만 5세) 21명의 유아들이 배를 타고 40여분간 바다를 건너 장봉분교병설유치원 유아들(4명)을 만났다.
초롱유치원 유아들은 1학기동안 자신들의 활동을 학급신문으로 만들어 와서 유치원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장봉유아들에게 보여주는 시간을 가졌고, 장봉유아들을 위한 간단한 선물도 준비해 와서 처음 만나는 자리가 어색하지 않고 친근함을 느끼도록 하였다. 또한 같이 점심식사를 하고 바깥놀이를 통해 서로의 이름과 나이를 확인하고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시간을 가진 후, 오후에는 장봉도 진촌 해수욕장으로 가서 갯벌체험을 하기도 했다.
초롱유치원 유아들은 갯벌에서 바위 밑에서 볼 수 있는 게를 발견하고 탄성을 지르며 즐거워하였고, 장봉분교유치원 유아들은 능숙하게 게를 잡아 초롱유치원 유아들에게 건네주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갯벌체험에 참여한 장봉분교 원아 준호는 "평소에 친구들이 없어 심심했었는데 친구들이 많이 놀러와 함께 지내서 기분이 좋았다"며 초롱유치원 유아들과 헤어지는 것을 아쉬워하였다. 또한 초롱유치원 유아 민석이는 "갯벌에서 게를 많이 잡아서 정말 좋았어요"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갯벌체험 후 두 유치원 유아들은 인사를 하고 다음에 만날 것을 기약하며 유치원 앞 잔디운동장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헤어졌다. 2학기에는 장봉분교유치원유아들이 초롱유치원에 방문하여 함께 현장학습을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