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중학교 교사, 학생 방문을 환영합니다

2011.12.15 13:19:00






대한민국 수원시(水原市)와 중국 제남시(濟南市)는 자매결연 도시다. 수원 율전중학교와 중국 제남시 실험중학교는 자매결연 학교다.

기록을 보니 두 학교는 2002년 3월 중국 지난시에서 자매결연을 체결하였다. 그 이후 2회에 결쳐 상호방문을 하였으나 양교 교장이 바뀌고 상당 기간 동안  교류가 없었다.

그 교류의 물꼬가 이번 12월 16일 트일 것인가? 실험중학교 교사 6명, 학생 10명이 수원시를 방문한다. 우호교류 증진을 위해 방문하는 것이다.

이들의 일정을 보면 14일 한국 입국, 15일 평생학습관 견학, 수원박물관 참관, 서장대와 화성행궁 참간, 수원시청 방문 일정이 있고 16일에는 율전중학교와 천천중학교를 방문하여 교장을 예방하고 학교 시설을 둘러본다. 17일에는 청소년육성재단을 방문한다.

우리 학교 심인실 어문부장은 손님 맞이 준비에 바쁘다. 당일 10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3시간 30분 동안, 이들을 안내하고 맞이해야 하는 것이다. 이에 따른 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한다.

안내 일정을 보니, 학생 대금 연주와 합창이 있고 교사의 플륫 연주가 있다. 학교장 환영사도 있다. 대화의 시간을 갖고 기념사진도 찍는다. 학교시설을 안내하는데 미술실, 음악실, 컴퓨터실, 어학실, 과학실, 교무실, 보건실, 특수학급, 교장실, 가사실로 안내를 한다.

가사실에서는 뷔페로 점심을 대접한다. 1인당 2만원짜리다. 학교로서는 학교급식을 대접하는 것이 편하지만 손님 대접용이 아니라고 판단되었다. 국위를 선양하고 우호를 증진하려면 최소한의 대접은 해야 한다. 또 우리가 중국을 방문하였을 때도 생가해야 한다. 오고 가는 따뜻한 정이 있어야 우의가 증진된다.

학교장으로서 환영사 초안을 잡아 보았다. 수원시와 우리 학교를 방문하고 대한민국, 수원시, 율전중학교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고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번 방문이 양 학교간에 교류의 장이 펼쳐지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하면서 써 보았다.

학교장 환영사

저는 율전중학교 6대 교장 이영관입니다. 수원시 소재 율전중학교를 방문한 중국 濟南市(지난시) 실험중학교 한휘 부교장을 비롯한 선생님, 학생 여러분을 교직원을 대표하여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실험중학교와 본교는 지난 2002년 3월 중국에서 자매결연을 체결한 바 있고 2회에 걸친 상호방문이 있었습니다. 오늘 다시 이렇게 만나 인연을 맺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우리 학교는 개교 13년차로 ‘변화와 창의를 지향하는 행복한 학교’가 교육지표입니다. 또 교육과학기술부 지정 영어과 평가방법개선 정책연구학교이고 창의경영학교로 지정 받아 다양하고 알찬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교의 자랑은 교육목표를 달성하는데 교직원이 한마음으로 단결하고 화합하여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다는 것입니다. 학부모들도 교육적 열의가 높아 학교일에 적극적으로 협조합니다.

교장은 학생, 교직원, 학부모 등 교육공동체에게 긍정적, 능동적, 적극적, 자율적, 교육적, 창의적인 생활태도를 강조합니다. 그게 생활철학으로 자리 잡아 습관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살고 있는 중국은 해마다 발전하여 나라의 위상이 G2 국가로서 세계 각국을 이끄는 지도자의 위치에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상호 도움을 주고받아 양국에 상호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실험중학교와의 교류도 재건하여 연1회 방문이 교차로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수원과 제남시 자매도시간 이해와 우호증진의 좋은 기회가 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우리 학교에 머무는 동안 교육활동의 제반사항을 잘 관찰하여 유의미한 방문이 되었으면 합니다. 또 실험중학교와 율전중학교가 상호 협의하여 뜻있는 교육적인 교류도 가졌으면 합니다.

다시 한 번 실험중학교 교직원, 학생의 본교 방문을 환영하며 인사로 대신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영관 교육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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