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교육, 지역사회와의 협력이 필요하다

2013.01.17 13:34:00

오늘 점심시간 율전동 소재 음식점에서 관내 초등학교 교장들과 자리를 함께 했다. 모임 주선은 율천동장. 모임 명칭은 '신년 율천동 학교장님과의 간담회' 무려 10명이 모였다. 작년엔 없었던 새로운 모임이다.

모인 분들 면면을 보니 중학교 교장, 초등학교 교장 두 분, 주민자치위원장, 통장협의회장, 방위협의회 위원장, 새마을 부녀회장, 율천파출소장, 율천동장 등이다. 모임의 목적은 신년인사를 나누고 덕담을 건네며 지역내 주요현안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협조를 논의하는 자리다.

음식 메뉴도 생태찌게에 제주도 흑돼지 삼겹살찜이다. 학교급이 달라 교장들끼리 서로 문안 인사를 못 나누었는데 이런 자리를 주선하여 준 율천동 관계자가 고맙다. 그 아이디어가 신선하다. 지역사회 단합과 협조, 인간관계가 우선이다. 서로가 잘 모르는데 어떻게 협조가 되겠는가?




율천동장과 주민자치위원장은 2013 마을 르네상스 사업, 밤밭축제, 적십자 회비 모금, 청개구리 공원 썰매장 운영 등을 안내하면서 협조를 부탁한다. 특히 학교의 담장 벽화사업을 예를 들면서 아름다운 우리고장을 함께 만들자고 한다. 방위협의회 위원장은 율천동의 미담을 소개하면서 살기좋은 동네임을 은근히 자랑한다.

파출소장은 학교폭력과 관련해 아이들을 보호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또한 핸드폰 절도 등 최근의 범죄 유형 사례를 소개하면서 학교의 협조를 당부한다. 초교 교장도 감사의 말씀을 잊지 않는다. 경찰차의 순찰 덕분에 안심하고 교육에 임하고 있다고 전한다.

필자의 경우, 학교 교육력의 증진은 지역사회와의 협력에 있다고 보아 지역사회 행사에 적극 참가하고 있다. 이 곳 축제인 밤밭축제엔 노래자랑에 출연하고 경로잔치에도 동참한다. 매월 개최되는 방위협의회에서는 지금 교육과 학교의 모습을 전한다. 이렇게 함으로서 지역사회의 협조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작년 '제2회 수원시민 작은 영화제' 출품에 있어서도 지역사회의 도움을 받았다. 파출소장에게 시나리오와 협조사항을 보내 경찰차와 경찰관의 지원을 받았다. 이 지역사회 시의원은 소품으로 오토바이를 빌려주어 영화제작에 일조를 해 주었다. 교장이 작가, 감독이 되어 카메라를 잡았고 학생, 교직원, 경찰관이 배우로 출연한 것이다.

율천동의 기본 현황을 보니 올해 1월 1일 기준 18,677 세대에 46,774명이다. 이 가운데는 외국인도 1,100여명이 있다. 아파트가 9,500여 세대이고 단독 및 기숙사가 9,100여 세대다. 아마도 성균대학교 기숙사가 이 지역에 소재하고 있어서 그런가 보다.

학교와 지역사회의 협력 강화, 꼭 필요하다. 지역사회는 학교교육의 동반자이기 때문이다. 작년엔 지역사회 도 의원의 도움으로 개교 14년차의 노후 화장실을 전면 교체하였다. 학교의 커다란 현안사업이 해결되어 최신식 화장실에서 복지를 누리고 있다. 

그렇다고 학교가 도움만 받는 것은 아니다. 지역사회 행사에 학생들이 참가하여 그들의 재능을 발휘하고 애향심을 키운다. 이 고장에서 지역사회 어른들의 도움을 받아 배움에 전념하고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오늘 소중한 자리를 마련해 준 율천동 관계자에게 재삼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이영관 교육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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