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 100도' 보통 사람들의 심금을 울린다

2014.02.26 09:32:00

KBS1 저녁 8시 임성훈 사회자로 진행되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는 뭇 사람들의 심금을 울린다. 길거리에서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사람들에서부터 우수한 기업가, 변호사로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 시나리오를 5분을 통해 전해주는 강연의 짜릿한 맛은 명강사가 출현하여 1시간 이상을 강연한 그 무엇보다도 사람들의 내면을 뭉클하게 만든다. 살아가면서 겪은 진실이 그대로 표출되기에, 생생한 현장감을 사람들에게 그대로 전달하기에, 청자들은 마치 자신이 걸어온 길인 양 눈시울을 붉히는 것이다.

살아있는 강연은 바로 이런 것이라고. 수많은 사람들이 “강연 100도”를 거쳐 갔지만 그들의 인생 삶의 과정이 행복으로만 점철된 것은 아니었고, 그렇다고 불행만으로 점철된 것도 아니었다. 행복과 불행의 교차가 꽈배기처럼 꼬여 있어도 그들은 그것을 인간이 가진 용기와 슬기와 인내로 그리고 덕으로 베품으로 이겨냈다. 지금까지 매스컴에서 보여주는 인물상은 영웅지상주의였다. 위대한 인물은 이렇게 해서 성공했다. 위대한 사업가는 이렇게 해서 지금 수억을 소유하게 되었다. 등등 보통 사람들의 생활로는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장면만을 보여주어 보통 사람들로는 마치 상상속의 꿈의 세상을 그려보는 것 같았다.

그러한 장면이 보통 사람들의 삶의 테두리로 전환되어 작은 삶에서도 행복과 꿈이 있고 낭만이 있고 미래가 있는 동영상을 보여주기 시작한 것이 바로 “강연 100도”였다. 초청 강사들의 잔잔한 말소리에 털끝만한 거짓말도 포함되지 않는 살아있는 소리로 마음에서 울어내어 독자의 가슴을 파고드는 순백의 소리는 강연장을 침울하게 그리고 쥐죽은 듯 고요하게 만들었다. 수많은 훌륭한 사람들만이 스쳐간 강연장, 그렇지만 한평생 동안 단 몇 분을 이 강연장에 서서 대중을 대상으로 자신의 소리를 전할 수 없었던 서민들도 이제는 이곳에서 자신의 소리를 더 대중에게 분명하게 전달하는 기회를 마련하게 되었다.
 
매스컴의 역할은 바로 이런 것이었다. 기업가의 상품을 선전하여 고액의 광고비를 받고서 기업을 더 이름 높여 주는 것에 목적만 있는 것도 아니다. 하루하루의 사건사고를 신속하게 보도하고 만들어 내는 것만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다. 평범한 사람을 방송국에 출연시켜 전국의 뭇 사람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변화를 주어 서민들의 생활에 유신을 유도해 내는 것도 매스컴의 큰 역할이다. 매스컴의 주된 고객은 정치가도, 기업가도, 학자만도 아니다.

매스컴의 주된 고객은 보통 사람들이다. 이들이 매스컴을 통해 나오는 다양한 뉴스를 입으로, 눈으로, 귀로 또 다른 대중들에게 전파시킴으로써 대중문화를 형성해 가는 힘을 만드는 것이다. 이런 파급효과는 교육에서도 마찬가지다. 수도권제일주의 입시판도에서 자신의 작은 희망을 지방대에서는 이룰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소심함을 갖는 학생들에게는 “강연 100도”에 출현한 애환많은 사람들의 성공 시나리오를 들어보면 새로운 용기와 희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감수성 많은 청소년들이 받아들이기에 좋은 진실성과 용기와 가능성이 잠재하고 있는 “강연 100도”프로그램은 자라나는 청소년에게는 더 많은 도움을 주는 길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학교에서 교칙을 위반하여 학교생활에 부적응하는 학생과 학업에 무관심한 학생들에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조기철 인천 초은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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