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인가? (10)

2015.04.15 09:09:00

70대의 미국인이 한국의 봄을 보고 한국의 봄은 아름답다고 하면서 페이스북에 꽃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올려놓은 것을 보았다. 한국의 봄은 분명 아름답다. 그 아름다움은 곳곳에 있다. 길거리에도 있고 공원에도 있다. 학교에도 있다. 한국의 봄의 아름다움을 느끼면서 봄날의 학교생활도 즐겁고 행복한 생활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일까? 장차 학생들을 나라의, 세계의 지도자로 세움을 입도록 잘 이끄는 선생님일 것이다. 싱가포르는 환경이 열악하다. 풍부한 자원도 없다. 물도 부족하다. 다른 다라에서 사서 먹을 정도다. 그런데도 아시아권에서는 잘 사는 나라다. 한 사람의 지도자 때문이다. 지도자를 잘 세워놓으면 아무리 환경이 열악해도 주위의 나라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잘 사는 나라로 바꾸어놓을 수 있다.

우리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세계를 이끌어갈 인재, 나라를 잘 이끌어갈 인재, 즉 지도자로 잘 교육을 시킨다면 나라의 장래를 밝다. 이런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이다.

우선 학생들이 실력이 있는 지도자로 세워지도록 지도하는 것이다. 실력이 없으면, 능력이 탁월하지 못하면 탁월한 지도자가 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학문의 탁월한 자가 되도록 잘 지도해야 하겠다.

그리고 학생들이 세계의 지도자로 세움을 입으려면 관계가 좋아지도록 잘 지도해야 한다. 반기문 유엔총장님께서 세계의 대통령으로 세움을 입은 이유 중의 하나가 관계 때문이다. 세계 어느 나라 누구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장래의 지도자가 되려면 관계를 잘 유지하도록 지도해야 하겠다. 친구와의 관계, 부모님과의 관계, 선생님과의 관계, 누구와의 관계 속에서도 원만하게 지낼 수 있는 그런 학생이 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하겠다.

또 하나는 도덕성이다. 지도자로서 꼭 갖추어야 할 것 중의 하나가 도덕성이다. 도덕성이 결여되면 오래 갈 수 없다. 자신을 언제나 깨끗하게 지켜야 한다. 남의 모범이 되어야 영향력이 있다. 어느 누구도 잘 이끌어갈 수가 있다. 학생들에게 도덕적으로 흠이 없도록 잘 지도해야 하겠다.

그리고 지도자로서의 요소 중 하나가 꿈이다. 비전이다. 꿈이 없으면 소망을 이룰 수가 없다. 비전이 없으면 공부를 열심히 할 수가 없다. 꿈은 방향이다. 꿈은 목표다. 꿈은 목적이다. 꿈은 도달점이다. 이런 것들이 없으면 지도자로 세움을 입을 수 없다. 꿈은 소중한 것이다. 꿈이 있는 자는 정열을 쏟아붓는다. 꿈이 있는 자는 지치지 않는다. 꿈이 있는 자는 뒤로 물러서지 않는다. 꿈이 있는 자는 반드시 이룬다. 꿈이 참 중요하다. 꿈은 가슴에 품는 자만이 이룰 수 있다. 이런 꿈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하겠다.

그리고 지도자로서의 갖추어야 할 것 중의 하나가 태도다. 긍정적인 태도다. 항상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이는 얼굴 표정이 어둡다. 희망도 없다. 될 대로 되라는 식이다. 이런 자세로는 지도자가 될 수가 없다. 언제나 긍정적인 생각을 갖도록 지도해야 한다.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을 갖게 해야 하고 창조적인 생각, 생산적인 생각으로 나아갈 수 있는 학생들이 될 수 있도록 지도하면 이 학생은 장차 나라에, 세계에 크게 쓰임받는 지도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자신감의 결여는 자신은 더욱 초라하게 만든다. 자신감이 있는 이는 무엇이든 해내고자 하는 의욕으로 가득찬다. 이런 학생들이 될 수 있도록 잘 지도하면 좋겠다. 이렇게 지도하는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좋은 선생님이 무슨 거창한 일을 해야 좋은 선생님이 아니다. 작은 것부터 해나가는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이다. 모두가 좋은 선생님이지만 더욱 좋은 선생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오늘 아침에도 이 글을 써본다. 선생님의 보람은 인재 즉 지도자를 길러내는 데 있다.
문곤섭 전 울산외국어고등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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