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는 전형적인 봄날씨다. 이런 날씨 속에는 선생님도 학생들도 기분 좋게 수업하고 학교생활을 할 것 같다. 푸른 하늘, 푸른 나무를 보면 생기가 넘친다. 활기찬 생활을 하게 된다. 마음이 기뻐진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인가?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이 원하는 교사상이 있다. 그것을 학교마다 함축해서 나타내고 있다. 좋은 교사상은 무수히 많다. 그 중 몇 가지만 언급해 보겠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일까? 용모 단정한 선생님일 것이다. 선생님은 학생들이 보기 때문에 옷차림에 신경을 써야 한다. 옷차림이 단정하다는 것은 비싼 옷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어떤 선생님은 언제나 싼 옷을 사 입는다. 와이샤스는 만 원짜리를 사 입는다. 더러운 것보다 깨끗한 것이 낫다는 생각에서다. 양복도 마찬가지다. 가장 싼 것을 사 입는다. 비싼 옷, 싼 옷이 중요한 게 아니다. 깨끗한 옷, 더러운 옷이 중요하다.
찢어진 옷, 너무 노출된 옷, 작업복, 등산복 등은 곤란하다. 학생들은 언제나 선생님을 본받으려고 한다. 선생님의 단정한 모습을 보면 학생들도 단정한 교복을 입게 되고 단정한 자세를 가지게 된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일까? 세련된 매너를 지닌 선생님이다. 세련된 매너가 없다면 좋은 선생님이 될 수가 없다. 선생님은 어찌 그리 매너가 좋습니까? 너무 세련되어 보입니다. 본받을 만합니다. 이런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좋은 선생님은 지적인 날카로움이 있는 선생님이다. 지적으로 무디면 좋은 선생님 소리 들을 수 없다. 지적인 풍부함 속에 지적인 날카로움이 나오게 된다. 예리한 질문, 예리한 대답, 논리적인 질문, 논리적인 답변, 지적인 풍성함이 있는 선생님은 보기만 해도 좋아 보인다. 누구에게도 존경스러워 보인다.
좋은 선생님은 뜨거운 열정이 있는 선생님이다. 아무리 지식이 있어도, 아무리 많이 알아도, 아무리 많이 배워도 열심히 가르치고자 하는 열정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열정 없는 선생님을 만나지 않기를 학부모님들은 바라고 있다. 신학기 초가 되면 학부모님들과 학생들은 열정 있는 선생님을 만나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다. 열정은 학생들을 감동시킨다. 학생들이 선생님의 열정을 배운다.
좋은 선생님은 재미있는 강의를 하는 선생님이다. 학생들은 방과후 시간까지 하루에 평균 7-8시간은 수업을 들어야 한다. 하루 종일 수업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 7-8시간 수업을 듣는데 선생님의 강의가 재미가 없으면 그 시간은 지옥이다. 빨리 시간이 지나갔으면 한다. 이런 선생님이 되면 안 된다. 강의는 무조건 재미가 있어야 한다. 흥미를 가지게 해야 한다.
좋은 선생님은 고상한 인격을 가진 선생님이다. 고상한 인격을 가진 선생님, 고매한 인격을 가진 선생님, 높은 인격을 가진 선생님을 만나면 학생들도 고상한 인격을 지닌 지도자로 자라날 수가 있다. 높은 인격의 소유자로 성장할 수가 있다.
좋은 선생님은 원만한 가정생활을 하는 선생님이다. 선생님이 실력도 있고 인품도 좋고 학생들에게 잘 가르치고 해도 가정이 원만하지 못하면 그것 때문에 흠집을 내고 만다. 원만한 가정생활은 학생들을 잘 지도하는 데 강한 원동력이 된다.
좋은 선생님은 사랑과 봉사의 정신을 갖고 있는 선생님이다. ‘교육은 사랑’이라는 말을 자주 한다. 사랑 없는 교육은 빛나지 않는다. 사랑의 마음을 지니면 학생은 행복하다. 봉사의 정신도 선생님에게는 필요하다. 봉사의 삶을 살면 학생들도 봉사체험을 하게 되고 실천에 옮기며 생활하게 된다. 좋은 선생님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좋은 선생님이 될수록 빛나게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