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나라사랑의 달이다. 나라 없이는 가정도 없고 나도 없다. 나라의 귀중성을 느끼지 못하는 이는 지도자가 될 수 없다. 이런 자가 지도자가 되면 위험하다. 나라를 튼튼하게 지키는 젊은 군인들을 기억하면서 그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늘 가져야 하겠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인가? 학생들에게 교육의 목적과 방향을 제시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교육의 목적을 모르면 학생들이 나아갈 방향을 잃는다. 오늘 아침에 이런 글을 읽었다. “신사 숙녀 여러분! 우리 비행기가 3만 5천 피트의 고도로 올라가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 그런데 여러분들게 기쁜 소식과 나쁜 소식을 함께 알려드려야 하겠습니다. 기쁜 소식은 우리가 비행고도의 신기록을 세웠다는 사실이고, 나쁜 소식은 비행계기가 고장나서 비행기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기장이 비행기의 비행 목적을 잃었다. 비행기의 비행 목적은 안전하게 운전하는 것이고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잘 인도하는 것이다. 그런데 기장은 비행 목적을 가장 높이 나는 것으로 잡았다. 그러다보니 비행 목적에는 도달했지만 비행기의 비행계기가 고장이 나서 방향감각을 잃게 되어 위험하게 된 것이다.
선생님도 이 이야기의 기장처럼 하면 안 된다. 큰 일 난다. 위험에 빠지게 된다. 교육의 목적을 분명히 알고 학생들을 지도하는 것이다. 유능하고 성실한 학생이 되게 하는 것이다. 능력과 성품을 두루 갖춘 인재를 기르는 것이 교육의 목적이다. 시민사회의 건강한 한 구성원이 되게 하는 것이다. 정의와 공평과 정직의 사람이 되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을 잘 알고 잘 가르쳐야 좋은 선생님이다.
선생님이 교육목적에 대한 관심이 없고 교육방향을 잃어버리면 학생들은 흔들리게 된다. 위험하게 된다. 소기의 목적을 이루기가 어렵다. 교육방향은 속도보다 중요하다. 교육방향은 높이보다 중요하다. 교육은 속도도 아니고 높이도 아니다. 바른 방향이다. 바른 방향을 가지면 학생들을 바르게 지도할 수가 있다. 방향감각을 상실하지 않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학생들을 바른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지도하는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이다.
특히 장차 지도자로서의 덕목 중의 하나가 정직이다. 정직을 가르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거짓을 행하지 않도록, 거짓을 말하지 않도록 지도해야 할 것 같다. “양을 치는 소년이 심심풀이로 "늑대가 나타났다!"라고 거짓말을 하고 소란을 일으킨다. 그 동네의 어른들은 소년의 거짓말에 속아 무기를 가져오지만, 헛수고로 끝난다. 소년이 두~세번 반복해서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어느날 정말로 늑대가 나타났을 때 어른들은 그 소년의 말을 믿지 않았고, 아무도 도우러 가지 않았다. 따라서 마을의 모든 양이 늑대에 의해 죽어 버린다.”
양치기 소년처럼 되면 안 된다. 양치기 소년처럼 거짓말을 예사로 하면 나중에는 진신을 말해도 들어주지 않는다. 결국은 손해를 입고 만다.
정의를 가르치는 선생님은 역시 좋은 선생님이다. 무엇이 바르고 그른지 분별할 수 있는 분별력을 갖도록 지도해야 할 것 같다. 선한 사람이 장차 지도자가 되면 그 공통체는 희망이 있지만 선하지 못한 사람이 지도자가 되면 그 공통체는 힘들어진다.
공평을 가르치는 선생님도 좋은 선생님이다. 공평하지 않으면 상대로 하여금 불평과 불만을 나타내게 된다. 공평하게 하면 모두가 수긍을 하고 인정을 한다. 문제를 삼지 않는다. 지도자가 될 때 무엇이든 공평하게 처리하며 공평하게 다룰 줄 아는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지도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좋은 선생님에게서 배운 학생은 좋은 학생이 되고 예비 좋은 지도자가 된다. 좋은 선생님은 가르치기 전에 먼저 가르치는 내용면에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 그래서 선생님은 부담스러운 자리다. 힘든 자리다. 그래도 보람이 있는 자리다. 사람다운 사람을 양성하는 역할을 하니 얼마나 행복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