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요즘 심각한 몸살을 앓고 있다. 메르스에 가뭄까지 겹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모두가 하나가 될 때가 아닌가 싶다.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이 어려운 국난을 잘 극복하는 지혜로운 나라가 되면 좋을 것 같다. 그렇게 하는 것이 호국보훈의 달에 나라를 지킨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를 보내는 것이 아닌가 싶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인가? 싸우지 않는 선생님이다. 선생님의 싸움은 어디에서 오나? 교만에서 온다. 내가 제일이다는 생각, 내가 남보다 낫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런 생각을 버리고 자신을 낮추면 싸움을 피할 수가 있다.
선생님끼리의 다툼도 안 된다. 선생님끼리 한번 다퉈 금이 가고 나면 그 학교에 같이 근무하는 동아 둘 다 불행하게 된다. 속히 떠나고 싶은 마음만 생긴다. 보기가 싫어진다. 미워진다. 이런 생활이 계속되는 것은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선생님이 교장이나 교감과 다투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싸우고 다투면 그 때부터 사이가 안 좋아진다. 교장, 교감의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무슨 말을 해도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자기 마음대로 한다. 위계질서가 무너진다. 이런 보통 일이 아니다. 마음이 자꾸 악해진다. 순한 마음이 사라진다. 이런 마음 가지고 학생들을 지도할 수가 없다. 좋은 학생을 만들 수가 없다.
교감과 교장과의 싸움도 일어나면 안 된다. 교장은 아무리 못나도 교장이고 교감은 아무리 잘나도 교감이다. 교감이 잘난 체하면 싸움이 일어난다. 위계질서가 무너진다. 최고의 경영자는 교장이다. 교감이 위치를 망각하면 교감 자격이 없다. 교장을 도와야 하고 교장의 학교경영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하루도 편할 날이 없다.
교감이 교만하면 안 된다. 교장과 교감의 생각이 다르면 교장의 생각을 존중하고 따르는 것이 좋다. 자기가 교장이 될 때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학교를 운영하면 된다. 그런데 교감이 꼭 자기의 의견을 관철하려고 하다 문제가 생긴다. 교감이 지혜로우면 아무리 똑똑해도 교장을 높일 줄 안다. 그래야 자기가 높아진다.
선생님이 학생들과 다투어도 안 된다. 학생들과 다투면 그 학교에서는 끝장이다. 더 이상 그 학생은 그 선생님에 대한 생각이 없다. 서로 인격적인 대우를 하지 않게 된다. 이런 일이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된다.
선생님이 행정직원과 다투워도 안 된다. 서로 도우면서 학교생활을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모두가 불행해진다. 모두가 협력하며 학교생활을 하는 교직원은 지혜로운 교직원이다. 아무리 화가 날 일이 있어도 서로 참으면서 이해하며 고비를 잘 넘기는 것이 좋다.
선생님이 학부모님과 다투는 것도 안 된다. 선생님이 학부모님과 다투면 마음이 늘 편치 않다. 학부모님도 선생님 못지않게 똑똑하다. 학부모님은 언제나 학생 편에 서기 때문에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이해하려고 해야지 싸우려고 하면 안 된다.
학부모님도 선생님과 싸우면 도움이 안 된다. 그 스트레스가 학생들에게 돌아간다. 아무리 좋은 선생님이라도 학부모님과 싸우고 나면 그 학부모님의 학생을 잘 대할 수가 없다. 어떤 형태이든지 싸움은 금물이다.
싸움은 누구와도 안 된다. 가정에서도 마찬가지다. 가정에서 남편이 아내와, 아내와 남편과 싸우면 그 후유증이 오래간다. 선생님이 자녀들과 다투는 것도 좋지 않다. 자녀와 다투고 나면 마음이 편치 않다. 그 싸운 생각이 오래간다. 학교생활을 방해한다. 싸우지 않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평생을 가도 싸우지 않는 선생님은 대단한 선생님이다. 이런 선생님이 되면 참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