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현충일이었다. 나라를 위해 희생을 당하신 분들이 계셨기에 이렇게 자유롭게 산을 오를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며 감사를 하게 되었다. 우리 모두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작은 것부터 하나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야산을 올랐다. 작은 산도 나무가 우거지고 잎이 푸르니 새들이 즐겁게 노닐고 있었다. 새들의 소리는 어느 소리보다 곱다. 자연스러움 그대로다. 조금도 꾸밈이 없다. 산에는 아카시아 향기가 진동을 향하였다. 우리 선생님들이 새처럼 순수하고 아카시아처럼 향기로운 삶을 살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해본다.
아파트 앞에는 비둘기 두 마리가 앉았다. 한두 번이 아니다. 다른 집 베란다에도 비둘기가 앉겠지.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한 마리는 날아가버렸다. 한 마리는 그대로 앉아 있었다. 비둘기처럼 평화스러운 나라, 학교, 가정, 비둘기처럼 순결하고 깨끗한 나라, 학교, 가정이 되면 좋을 것 같다.
어느 여선생님이 말씀하셨다. 학생들에게 질문을 하였다. 너희들이 가장 큰 관심사는 무엇이냐? 성교육이다. 학생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것이 성교육이다. 교육 중에 성교육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성교육에 대한 체계적인 계획과 실행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는 아침이다.
요즘 젊은이들은 남녀 간의 순수한 사랑도 옛날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길거리에서도, 지하철 안에서도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다. 너무 심하다. 그래도 그들의 사랑의 젊은이답게 순수한 사랑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학생들의 치마는 갈수록 짧아진다. 아찔할 때가 많다. 심지어 젊은 여성은 노출을 예사로이 한다. 이런 세대에 젊은이들에게 가르쳐야 할 것이 순결교육이고 성교육이다. 순결교육이 되지 않으면 사회는 험악해질 수 있다. 자신이 망가지기는 십상이다.
부모님에게서 받은 자신의 귀함을 알도록 가르쳐야 하지 않을까? 한번 자신의 상처는 평생 간다. 죽을 때까지 잊어버리지 않게 된다. 남자는 여자를, 여자는 남자를 조심해야 하는 것이다. 남자와 여자의 가까이함이 득보다 실이 많음을 잊지 않도록 먼저 가정에서, 학교에서, 열심히 가르치고 또 가르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자신을 잘 간직하는 것은 금을 잘 간수하는 것 못지않게 귀한 일이다. 자신이 남으로부터 귀히 여김을 받기 위해 자신을 잘 지켜나가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