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당초등학교(교장 김경순)는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는 운동과 올바른 식생활 습관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합리적인 소비자로써 안전한 먹을거리를 선택하고 소비하는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10월 18일에 생활협동조합 ‘한살림’ 여주이천 식생활위원회과 연계하여 전교생을 대상으로 안전한 먹을거리 교육을 실시하였다. 안전한 먹을거리 교육은 이론교육뿐만 아니라 식품의 위해성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실험으로 교육의 효과가 아주 높았다.
1교시에는 유치원과 1학년, 2교시에는 2학년이 설탕의 유해성을 배웠다.
먼저 아이들의 간식 속에 얼마나 많은 양의 설탕이 들어 있는지를 각설탕의 개수를 살펴보았다. 아이들이 즐겨먹는 요구르트에 각설탕 4개, 초코바에 각설탕 14개, 아이스크림 1통에 각설탕 22개, 1.8리터 과즙음료에는 무려 58개의 각설탕이 들어 있다는 사실에 아이들은 ‘우와!’하며 놀라워했다. 실제로 비교실험을 통해 설탕의 양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설탕을 대체할 천연 단맛으로 조청을 시식해 본 뒤 유치원생 조강민(7세)은 “맛있어서 고마웠어요.” 하여 모두들 크게 웃었다.
설탕을 많이 먹으면 집중력과 면역력이 떨어지고 아이들의 성장발육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3,4교시에 3,4학년들은 먹을거리에 들어간 색소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음식에 선명한 색을 내는 합성착색료는 석유에서 추출한 ‘타르’라는 물질이고, 음식에 풍미를 더하는 합성착향료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수백 가지 화학물질로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러한 물질을 섭취하게 되면 면역력이 약화되고 각종 알러지, 우울증, 폭력성이 증가한다고 한다.
인공색소를 실감하기 위해 아이들이 쉽게 접하는 음료수와 천연음료 오미자 효소를 비이커에 담아 끓이며 흰 실을 넣어 보는 실험을 하였다. 잠시 후 꺼내본 실은 선명한 하늘색, 주황색, 옅은 자주색으로 염색이 되었다. 이 실들을 다시 깨끗한 찬물에 넣어보면 ‘파워에이드’와 ‘환타’로 염색한 실은 색에 변함이 없고 오미자효소로 염색한 실은 색이 빠지는 걸 볼 수 있었다.
실험을 마친 후 3학년 이가현은 “앞으로 과자를 사 먹을 때 포장지 뒷면의 성분표시를 잘 살펴보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5,6교시에는 5,6학년이 2시간 동안 유전자조작식품(GMO)의 위험성을 살펴보고 그 심각성을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GMO란 제초제나 병충해에 대한 내성과 저항력을 갖게 하거나 영양적인 가치와 보존성을 높이기 위해 해당 작물에 다른 동식물이나 미생물과 같은 외래 유전자를 주입하여 키운 농산물을 말한다. 자연의 섭리를 거슬러 해당 작물에 종을 뛰어넘은 유전자를 주입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위험하고 아직까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GMO식품을 먹인 동물들에게 암이나 희귀 질병이 발병하는 실험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이병시 강사는 이렇게 위험한 GMO 콩, 옥수수, 감자 등이 우리 식탁에 무분별하게 오르고 있어 건강한 먹을거리를 선별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의 후 NON-GMO 계란을 먹으며 느낀 점을 이야기하는 시간에 아이들은 “기분이 찜찜하다.” “더 알고 싶다.”며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건강한 식생활은 우리나라에서 제철에 나는 안전한 농산물과 그 농산물로 만든 식품을 골고루 먹고, 먹을거리에 대한 바른 정보로 우리의 건강을 스스로 지켜야 한다는 것으로 알차고 의미 있는 교육활동이었다.
금당초는 식생활에 대한 자기만의 생각을 만들어가고 안전한 식품을 선택하고 소비하는 현명한 소비자로써 키워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