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에 걸친 연수체제 구축해야
실업계고 교육은 최근 사회 제반 여건의 변화로 인하여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실업계고의 체제 및 운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기능을 재정립하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2005년에 발표된 직업교육 체제 혁신 방안을 비롯하여 현재 추진 중인 실업계고의 성공적인 체제개편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교사 인력구조의 탄력성 부족으로 인한 전문교과 교원의 수급문제는 정책적 관심사항으로 계속 주목받고 있다.
특히 2000년 이후 추진된 실업계고 육성 대책, 실업계고 체제 개편 및 제7차 교육과정 적용 등에 따라 전문교과 교사의 수급 문제가 대두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문교과 교원 수급의 유연성 및 전문성 확보 방안의 모색은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특히 실업계고와 관련한 새로운 혁신 방안이 수립될 때마다 정책의 성공 가능성을 가늠하는 핵심 요인으로 교원의 유연한 수급과 질, 즉 전문성이 강조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체제 개편의 방향이 산업 및 직업세계의 변화에 비추어 볼 때 충분하게 공감하는 정책이라도 교사 개인이 유지해 온 진로 유지에 변화를 초래하고 이동(mobility)이 요구되면 진로 유지와 관련된 불안감 등으로 혁신 방향에 역행하는 주장을 하게 된다.
실업계고 혁신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당연히 교사들이다. 여러 선행연구에서도 실업계고 체제 개편을 계획하고 추진함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점으로 교사 문제를 지적한 것도 이를 반증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실업계고 체제 개편 등에 따른 교사 문제를 단순하게 수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은 부적절하며 오히려 교사 개개인이 안정적으로 체제 개편에 적응하면서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을 취함이 적절할 것이다.
이와 같은 측면에서 이 글에서는 2003년에 수행된 실업계 고교 체제 개편에 따른 전문교과 교사 연수 운영 방안 연구(장명희 외, 2003) 결과를 기초로 현재 추진 중인 실업계고 체제 개편 방향과 교원 인력 구조, 전문교과 교사의 자격 연수에 대한 요구, 교원의 유연한 수급과 전문성 지원을 위한 연수 운영 방안 등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실업계고 개편과 교원의 인력구조의 관계
2003년 하반기를 기준으로 2000년 이후 각 시·도교육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실업계고 체제 개편의 전체적인 방향과 전문교과 교사의 인력구조와의 관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실업계고의 수가 계속 감소하는 상황에서 특성화 고등학교로의 체제 개편도 꾸준히 이루어져 왔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경향성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함께 지역적 여건에 따라 상업고와 종합고를 중심으로 한 일반계고로의 전환도 예측되며, 2005년에 발표된 직업교육 체제 혁신 방안에 따르면 이와 같은 경향성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의 전문교과 교사의 인력구조에서는 ① 실업계고에서 일반계고로 전환한 경우와 특성화고로 전환한 경우의 교사 인력구조 및 관리대책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 ② 특성화고의 계속적인 확대가 새로운 분야의 교사 자격의 출현을 의미하지만 그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실업계고의 학과 개편 경향은 전통적인 주류 학과들이 소위 ‘첨단학과’로 개편되어 왔고, 특히 IT 관련 학과 및 가사계열 학과로의 개편이 두드러졌으며, 이러한 경향성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학과개편이 외형적인 변화에만 국한될지, 아니면 교육과정의 변화까지 동반된 것인지는 경우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일 수 있으므로 학과개편의 경향성을 곧바로 전문교과 교사의 인력구조와 연계하는 것은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셋째, 실업계고 학급당 학생 수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24~35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3년 동안 대략 30명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많은 시·도교육청에서 과원교사 발생을 억제하기 위하여 실업계고의 학급당 학생 수를 최대한 줄이려는 노력의 결과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방향성에도 향후 실업계고의 학급 수는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는 현행 교사배치기준에서는 교사 정원의 감소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넷째, 각 시·도교육청에서 2003년 하반기를 기준으로 향후 3년간의 전문교과 교사 수급예측 결과를 종합하여 보면, 상업정보, 기계·금속, 전기·전자·통신, 식물자원·조경, 화공·섬유 등 대부분의 자격분야에서 공급 과잉 현상이 나타날 것이고, 정보·컴퓨터, 조리, 관광, 미용, 디자인·공예, 의상, 식품가공 등의 일부 자격분야에서는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예측 결과는 전체적인 방향성을 보여줄 뿐, 구체적인 규모와 방향성은 실업계고의 내적·외적 환경과의 관계 속에서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는 점이 충분히 고려되어야 한다.
실업계고 교원의 자격 연수에 대한 요구
실업계고의 직업교육 혁신은 체제 개편을 주요 추진 정책으로 하고 있으며 이는 학교 개편, 학과 개편 등으로 이어진다. 앞서 제시한 바처럼 학교 및 학과 개편은 바로 교육과정의 변화와 연계되며 이는 교사의 수급 문제로 이어지고 과원교원과 부족교원에 대한 문제 해결이 우선 과제로 제기되곤 한다. 이러한 문제를 학교 현장에서 해결해 온 주요 방법이 바로 부전공 자격연수이며 양성과정에서는 복수 전공 등이 있다. 다음에 제시한 내용은 학교 체제 개편에 따라 부전공 연수를 통하여 담당 교과를 이동한 교원 대상의 심층 면담 등을 토대로 전문교과 교사의 자격연수에 대한 주요 요구를 몇 가지로 정리·제시한 것이다.
첫째, 면담에 참여한 많은 교사들은 ‘즉각적인 활용’을 전제로 한 부전공 자격연수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둘째, 현재와 같은 희망자 중심의 연수 대상자 선발이 부적격자 선발로 나타날 수 있다는 문제 제기가 여러 경로를 통하여 나타나고 있었다. 따라서 부전공 자격연수의 대상자를 선발함에 있어서 희망자를 우선으로 하여 선발하되, 체제 개편에 따라 앞으로 어떠한 교과를 담당하게 될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요구가 강하였다. 이를 위해 부전공 연수의 지원자를 선정할 때 해당 학교의 교육과정 개편 계획 등을 함께 제출·검토하는 방안도 제기되었다.
셋째, 부전공 자격연수의 운영과 관련하여 ① 방학 중에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현행 운영방식을 탈피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 ② 연수 프로그램의 내용이 현장 중심적으로 개선되어야 한다는 요구, ③ 교수진 구성도 현장 중심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요구가 강하였다.
넷째, 교육대학원을 활용한 부전공 자격연수의 방안에 대해서는 5학기 동안 지속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고등학교 교육에 적용하기에는 수업 내용의 수준이 너무 높다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 그 대안으로 교육대학원에서 일종의 주문식 교육과정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으나, 교육대학원 이수 이후에 석사학위를 수여할 수 있는가에 대한 추가적인 검토가 요청되었다.
다섯째, 자격연수 이후에 교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추후 활동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매우 높았으며, 특히 해당 교과에 대한 추가적인 학습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요구가 강하였다. 하지만 체제 개편에 따라 전문교과를 담당하는지, 아니면 보통교과를 담당하는지에 따라 추수 활동의 방법에 대한 의견에서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여섯째, 행·재정적인 지원과 관련하여 학교가 희망하고 교사가 희망하면 해당 학교에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인사 발령 제도의 보완, 신기술 분야를 담당하는 교사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 등의 요구가 있었다.
실고 교원의 유연한 수급과 연수 운영 방안
가. 효과적인 연수의 기본 방향
실업계고 전문교과 교사에게는 매우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전반적인 연수의 방향은 정부에서 추구하는 교원연수 운영 방향의 틀 내에서 언급될 수 있다. 즉, 실업계고 전문교과 교사의 효과적인 연수 운영을 위해서는 교직 전 생애에 걸친 교원연수체제를 구축하고, 연수 운영 내실화 및 연수의 질 제고를 통하여, 궁극적으로는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통한 교육력 향상을 추구(교육부, 2003)하는 것이다.
그러나 실업계고 전문교과 교사는 정부가 추구하는 방향 이외에 몇 가지 추가해야 할 사항들을 고려해야 한다. 무엇보다 현재 실업계고의 내적·외적 환경의 변화로 인한 개편의 흐름에서 교직 전 생애에 걸쳐 교사로의 진로를 유지하고 개선할 기회가 다양하게 주어져야 하는 것이다.
이는 단지 현재 재직하고 있는 학교의 체제 개편으로 인하여 담당하는 과목을 변경하는 경우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며, 사회적으로 요구하는 실업계고의 역할, 교육과정의 정상화, 학생들의 직업능력 개발 등을 위하여 교사로서의 능력을 꾸준히 개발해야 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글의 근거를 제공한 연구에서는 실업계고의 체제 개편에 따른 전문교과 교사의 효과적인 연수 운영을 위하여 <그림 1>과 같은 교사 연수 모형을 수립·제시하였다.
<그림 1>의 모형에서는 실업계고의 체제 개편에 따른 전문교과 교사의 효과적인 연수 운영을 위해서 기본적으로 ① 교사 개개인의 경력개발(career development) 측면에서의 접근, ② 교사 개개인의 주도성(initiative)과 자율성(autonomy)의 강화, ③ 연수 이수 방법의 수월성(excellence) 및 전환 과목에 대한 전문성 숙성 기간의 충분한 확보, ④ 전환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함양할 기회가 지속적으로 부여될 수 있도록 세밀한 추수 활동(follow-up)의 전개, ⑤ 철저한 질 보장을 위한 연수비용의 경제적인 규모 확보, ⑥ 연수 이수 유형의 다양화, ⑦ 연수 기관에 대한 질 관리 체제의 확립, ⑧ 법적·제도적 정비 등의 방향성을 기본 전제로 해야 한다.
나. 연수 운영 방안
이와 같은 기본 방향을 토대로 실업계고 전문교과 교사의 연수 운영 방안을 제안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장기간의 학습이 가능한 연수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통하여 궁극적으로는 교사의 경력개발을 촉진한다.
둘째, 연수 운영의 내실화를 추구하고 질을 제고하도록 한다. 이를 위하여 즉각적인 활용을 위한 자격연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상자를 엄격하게 선발하며, 희망자를 선발하되, 학교의 체제 및 교육과정 개편 계획, 교사 활용 계획 등을 학교장 추천서와 함께 제출하도록 한다. 또한 희망자가 희망하는 분야에 적격자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검증 장치를 마련한다. 그리고 현장 교사를 중심으로 교수진을 구성하되, 분야에 따라서는 기술계 학원의 강사, 직업훈련기관의 직업훈련교사 등도 활용하도록 한다. 이와 함께, 실업계 전문교과 교사의 부전공 연수기관 평가인증제를 도입하여 연수기관의 질을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셋째, 중·장기 교원수급 계획에 따라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수요자 중심의 연수 운영이 되도록 한다. 또한 체제 개편의 방향을 반영한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개설·운영하도록 한다. 특히 모든 분야를 망라하여 정부나 교육청에서 부전공·복수전공 자격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한계가 있으므로, 교육대학원 진학, 대학 및 전문대학으로의 재입학 등과 같이 교사가 자율적으로 재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와 지원을 제공한다.
넷째, 담당 교과의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추수활동을 강화한다. 보통교과로 전환한 교원의 경우에는 교과교육 사이트를 활용하거나 학교 주변에 위치한 대학과의 협약을 통한 특별과정 등을 개설하여 대학의 일부 교과를 청강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추가로 지속적인 학습기회를 제공하도록 한다. 전문교과로 전환한 교원의 경우에는 산업체 현장연수를 강화하거나 직업훈련기관 등과 같은 사회교육기관을 활용하도록 한다.
다섯째, 효율적인 연수 운영을 위하여 부전공·복수전공 자격연수를 위한 연수비용을 현실화 한다. 여섯째, 실업계고 전문교과 교사들이 체제 개편에 따른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정적으로 전문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인사제도를 포함한 행·재정적인 지원체제를 정비한다. 일곱째, 실업계고 전문교과 교사의 연수 운영을 포함하여 직업교육 전반에 관한 협의를 위하여 전국 시·도교육청 직업교육 관계자 협의체(가칭)를 구성하여 이를 상시화 한다.
정책적 제언
이 글에서 제시한 실업계고 전문교과 교원의 유연한 수급과 경력개발을 지원할 수 있는 연수 운영 방안을 토대로 정책적 제언을 몇 가지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이 글에서 다룬 주제는 실업계고 전문교과 교원 개개인이 안정적으로 체제 개편이라는 환경 변화에 적응하고 자신의 전공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개발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학생들에게 보다 경쟁력 있는 교육을 제공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그런데 이를 위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단위 학교별로 체제 개편의 방향을 분명하고 체계적으로 설정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실업계고 교육의 정체성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의 문제도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할 것이다. 이러한 이슈들은 단시일 내에 해결할 수 있는 성질의 것도 아닐 뿐만 아니라 사회의 변화에 따라 체제 개편의 방향과 정체성 문제를 지속적으로 고민해야 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따라서 이와 관련한 정부 차원, 학교 현장 차원, 그리고 관련 연구자 차원에서의 지속적인 논의와 공유가 꾸준히 전개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앞에서 제시한 실업계고 전문교과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부전공·복수전공 자격연수가 나름의 성과를 거두기 위하여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교사 개개인의 적극적인 노력이다. 제도적으로 교사 개개인에게 부여되는 표시과목이나 부전공·복수전공 자격연수 제도는 특정한 교과를 담당하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내용을 제공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해당 교과에서 나름의 전문성을 갖고 교수·학습활동을 전개하기 위해서는 교사 개개인의 나름의 학습활동도 병행해야 하는 것이다.
극단적으로 전문교과 교사가 보통교과 교사로 과목을 전환한 경우에는 교사가 해당 교과에 완전하게 적응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을 때 5년 이상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제시된 연수 운영 방안에서 초기에는 기관 중심의 연수체제로 운영하되 점차 개인 중심의 연수를 강화해야 하는 것도 이와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따라서 현상 유지가 아닌 실업계고의 급변하는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자신의 장기적인 경력개발을 위한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며, 이러한 점에서 우리의 현재 교직 문화가 보다 적극적이며 유연한 성격을 지닐 수 있도록 변화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셋째, 전문교과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연수, 특히 부전공·복수전공 자격연수는 교직 사회 내부에서의 이동을 위한 제도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무엇보다 교직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의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는데 주된 목적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연수제도 하나만으로 교직 사회가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즉, 교사 양성, 자격, 임용의 모든 교사관리체제가 함께 논의되어야 한다. 특히 현행과 같이 경직된 자격체제나 임용체제로는 교직 사회 내부에서의 이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기는 힘들다.
따라서 장기적으로는 보다 유연한 자격체제와 임용체제를 갖출 수 있도록 방안 마련을 위한 노력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하여 선행 연구들(정철영 외, 2000)에서 제안한 부분적으로 교사 표시과목을 시·도 교육감의 재량 하에 유연하게 운영하도록 하는 방안, 시·도 교류나 공·사립 교류의 범위를 보다 확대하는 방안, 실업계고 전문교과 교사를 위한 새로운 수요(예 : 산·학 전담교사, 진로상담교사, 실업계고 내의 행정전담교사, 평생교육사 등)를 창출하는 방안 등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도 필요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정부와 시·도교육청은 실업계고 전문교과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실업교육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상당수의 전문교과 교사는 자신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상당한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현재 심각한 정체성 위기를 겪고 있는 실업계고 교육을 정상화하여 한국 사회에서 실업교육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러한 점에서 단순한 경제적인 논리보다는 전문교과 교사 개개인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