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리를 맑게 해주는 열결
열결(列缺)은 사총혈의 하나로 그 작용이 상당히 많습니다. “사총혈가”에서 “머리끝에서 열결을 찾는다”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열결혈의 주요작용은 머리부의 질병을 치료합니다. 머리가 어지럽고 현기증이 날 때 열결혈을 자극하면 정신이 원래대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것은 마치 천둥번개가 쳐서 하늘과 땅을 모두 쓸어 없애 흙먼지로 뿌연 하늘을 다시 청명하게 맑게 해주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열결혈을 ‘천둥번개의 신’이라고도 부릅니다.
열결은 고대에는 번개였습니다. 열은 나눈다는, 결은 터져 갈라진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번개의 형상이 하나가 나뉘어서 둘이 되고, 중간에는 마치 봉제선이 갈라지는 것과 같다고 해서 ‘열결’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열결혈의 위치는 손목에서 양쪽 근육사이의 중간에 있어 있습니다. 열결은 폐의 낙혈이자 여기서 다시 대장경 가는 시작점입니다. 하나가 둘로 나뉘고, 두개의 경락이 지나가는 사이에서 딱 호응해서 열결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열결은 하늘과 땅을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그래서 머리 쪽의 질병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중간과 아래 부분의 문제들 즉 예를 들면 소변을 시원하게 배출하지 못하는 분이나 또는 어린아이들의 야뇨증에도 좋습니다. 고수 검객이 한번 손을 써서 요괴와 악마를 칼로 쳐서 순식간에 그림자도 없이 사라져버리게 하는 것과 같습니다.
폐를 도와주는 혈로 금연, 분필가루에도 좋아
현대인들에게는 열결이 금연에 아주 좋은 혈자리이기도 합니다. 담배를 피다보면 무의식중에 골초가 되기 쉽습니다. 금연을 계획하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이 혈자리에 관심을 기울여 주십시오. 매일 엄지나 안마봉으로 이 혈자리를 자극하면 흡연욕구가 억제됩니다. 흡연은 폐암 등을 비롯해서 폐를 직접 상하게 합니다. 열결은 폐경상의 혈이어서 당연히 폐의 조절작용을 돕습니다. 그래서 폐를 상하게 하는 업무에 종사하는 분들 특히 교육일선에서 분필을 들이마셔야 하는 선생님은 자주 열결혈을 안마해 주시면 좋습니다.
폐는 흉강에 있으며 가슴은 하늘이고 하늘의 기는 언제나 청명하고 깨끗합니다. 정신이 몽롱해서 우리의 마음이 괴로울 때가 있습니다. 담배를 많이 피우게 되면 우리 머리는 복잡하고 마음은 번민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담배를 많이 피면 피울수록 문제는 더욱더 꼬여가고 복잡해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열결혈은 이런 악순환을 단칼에 끊어주는 지름길입니다.
열결혈자리는 사진처럼 손을 꼈을 때 검지 끝에 있습니다. 휴식시간에 틈날 때 마다 이 부분을 안마해 주시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