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체험활동을 생각한다

2010.09.01 09:00:00

창의적 체험활동의 중요성이 매우 강조되고 있음에도, 실제 교육현장에서는 여러 복합적인 이유로 인해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내년부터 적용되는 새 교육과정은 이러한 창의적 체험활동을 더욱 강조하고 있으며, 향후 학생들의 진로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 시점에서 교육자가 고려해야 할 것은 무엇이 있을까? 김학일 | 경기 남양주 와부고 교장

일본에서의 색다른 경험
얼마 전 일본의 명산 후지산 밑에 있는 후지고등학교를 방문했다. 후지고에서의 교육활동 견학은 한 마디로 딜레마였다. 우리나라 1980년대와 같은 학생들의 복장(여학생 : 치마는 무릎에서 10㎝ 밑으로 길고, 단화에 흰색 스타킹을 모두 동일한 것으로 착용), 군사 훈련과 같은 학생들의 집합 장면을 보면서 난감함을 느꼈다.

그래도 학교장은 학교 자랑을 하면서 세 가지를 특히 강조했다. 학교에서 열심히 가르치고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해 3년 동안 동경대를 8명이나 보낸 명문고라는 점과, 오후에 이뤄지는 전교생 특기적성 활동의 활성화(18개 운동부와 17개 문화부, 도합 35개 동아리가 활동 중)와 이 부서 중 일부 부서 학생들이 전국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는 점, 그리고 학생들이 도시락을 같이 먹으면서 인간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전통이 더욱 공고해진다는 점 등이었다(급식은 실시되지 않고 있음).

이 학교 시간표를 보면 1학년의 경우 주 5일제 수업에 영어, 수학 각각 6시간, 일본어 5시간, 과학 3시간, 현대사회 3시간, 체육 · 예술 4시간 등으로 구성돼 있고, 3학년은 일본어, 영어, 수학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어 입시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새교육에 있습니다]
김학일 경기 남양주 와부고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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