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 | 경남 사천 문선초 교사
교직에 입문한 지 3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주의가 산만한 아이와 교실에 앉아 있어도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멍하니 다른 곳을 바라보는 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이런 아이들이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황영란 | 경남 사천 문선초 수석교사
예전에 비해 요즘은 주의가 산만한 아이가 참 많습니다. 새롭고 흥미롭지 않은 일상적인 일에는 좀처럼 주의를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한 것은 요즘 아이들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주의를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한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교육학자들은 만 6세까지 부모로부터 충분한 사랑과 보살핌을 받지 못한 아이들이 수동적이고 새로운 일을 기피하고 집중력이 떨어질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집중력이 부족한 아이들을 도와줄 수 있는 방법 몇 가지를 말씀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아이의 체력을 살펴보세요. 지구력과 뱃심이 없는 아이들은 등을 곧게 펴고 앉을 수 있는 시간이 채 5분도 되지 않습니다. 등을 곧게 펴고 책상에 오랫동안 앉아 있을 수 있도록 연단(鍊丹)1)과 단전치기로 체력을 키워주면 아이들의 지구력과 뱃심을 키워줄 수 있습니다. 음악을 틀어놓고 아이들과 마주 서서 구령을 붙여가며 매일 10분간 신나게 단전을 두드리면 아이들과 소통에도 도움이 됩니다.
아이가 관심 있고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아이가 관심을 보이거나 좋아하는 과목으로 성취감을 맛볼 수 있게 해주고 작은 성취에도 따뜻한 마음과 손길로 칭찬해주세요. 놀이도 또 다른 공부이므로 신나게 놀 때도 잘 논다고 칭찬해주어야 합니다. 컴퓨터게임에 빠진 정도가 심각하다면 아이의 부모님과 의논해 마음껏 하게 두고 게임하는 것을 눈여겨보다가 잘하면 칭찬도 해주세요. 정말 아이가 지칠 줄 모르고 즐긴다면 그것으로 적성을 개발해 주면 되고 그렇지 않은 아이는 스스로 거기에서 조금씩 벗어날 수 있으리라 봅니다. 무엇이든지 잘하는 것을 마음껏 하며 성취감을 맛보게 해주고, 그 힘으로 다른 것도 도전해 보려는 의지를 갖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새교육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