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삶 학교와 지역사회의 협력

2011.12.01 09:00:00

학교 - 자치단체 - 지역사회(시민단체 등) 연합으로 지역사회 인재 등 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면 학교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된다.

지역사회 협력의 필요성
 학교는 교육공동체의 참여와 협력을 통해 발전해 간다. 학부모회와 운영위원회 등의 학교 내 협의체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협의체나 각종 인적 · 물적 자원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지역사회의 다양한 시민단체와 협력을 통해 학생들의 체험활동을 활성화한다든지, 지역사회의 특기를 가진 인적 자원을 통해 동아리 활동이나 특기 · 적성 교육을 활성화한다든지, 지역의 기업 등을 통한 장학금 조달, 그리고 전문직업인을 통한 진로 적성 교육을 활성화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협력은 학교 발전의 기본이 된다.
특히 지방자치단체를 통해서는 학력향상이나 방과 후 학교 운영 및 기숙사 시설 구비 사업 등에 대한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고, 학교 주변 환경 정화 및 유해업소 정비, 도로 안전 정비에 대한 상호 협조를 강화할 수 있다. 또한 학교 주변 학생 안전 관련 제반사항에 대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기관과 협의할 수 있고, 사회적 소외계층 학생 및 급식지원 필요학생에 대한 지원 방안 등을 협의할 수 있다.
학부모의 교육과정, 학교 교육활동, 제도개선 등에 대한 주도적인 참여를 보장해 학부모가 학교에 대해 주인의식을 갖고 학교 발전에 동참하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학부모 회의실 등 학부모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학교 경영에 대해 학부모를 대상으로 상시 정보를 공개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며, E-mail, SMS 서비스 등을 통해 소통구조를 혁신해야 한다.
그리고 교직원 - 동문 - 자치단체 - 지역기업체 등의 인적구성으로 학교 발전을 위한 협의회를 구성해 학교의 중 · 장기 발전계획 수립과 행 · 재정 지원방안 등에 협의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또한 학교 - 자치단체 - 지역사회(시민단체 등) 연합으로 지역사회 인재 등 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면 학교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된다.
이러한 의미에서 본교에서는 지역사회 시민단체 - 기업가 -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와부교육 발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 행정자치부의 후원을 받고 있는 거버넌스 21의 민관협력우수사례 공모에서 교육분야 처음으로 장려상을 받았다. 그래서 그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는 와부교육 발전위원회
추진 계기
2005년 이후 와부읍 덕소리 일대에 아파트 단지가 증가하면서 관내 초 · 중 · 고등학교 신설에 대한 요구가 한층 높아졌다. 오랜 세월 남양주를 지키며 살아온 지역 유지들은 우수한 인재들이 타 지역으로 빠져 나가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과 원거리 등교를 해야 하는 학생들의 고충을 생각해 무엇보다 고등학교 신설에 대한 바람을 가지고 있었다.
새로 설립하는 고등학교는 출발점부터 정성을 기울여 남양주의 명문 고등학교로 발전시켜 지역의 인재를 외부로 유출시키지 않고,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인재들로 키워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주민들은 국회의원 등에게 의견을 전달해 와부고가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개방형 자율학교로 지정받는 데 공헌한 바가 매우 컸다.
여기에 고무된 지역 유지들은 개교 이전에 ‘와부교육 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와부고 개교 이후 어떤 사업들을 펼칠 것인지 협의를 시작했다.

추진 과정
와부고등학교는 경기도에서는 최초로 개방형 자율학교로 개교했다. 2008년 3월 와부고등학교 개교에 맞춰 ‘와부교육 발전협의회’는 학교 교장실에서 면담이 진행됐다. 그 결과 협력자 관계를 형성하기로 하고, ‘와부교육 발전위원회’가 정식으로 발족하게 됐다.
와부교육 발전위원회는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는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한다’는 개방형 자율학교의 철학에 입각해 교육환경의 지속적인 개선으로 교육의 질을 높이도록 지원하고, 학교발전을 통해 지역사회에 이바지 하도록 하기 위해 지역인사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자문기구인 것이다. 이에 따라 위원회의 설립취지를 와부고 학부모 및 지역 주민들에게 가정통신문 등으로 적극 홍보하고 저변을 늘렸다. 2011년 현재는 회원수가 100여 명이 넘어섰으며, 사단법인화를 추진하고 있다.

추진 세부 내용
장학금 지급
와부교육 발전위원회의 여러 가지 사업 중에 가장 대표할 만한 것으로 장학금 수여를 꼽을 수 있다. 매 학년도에 일천만 원의 기금을 조성해 10명의 학생들에게 각 일백만 원씩 지급하고 있다.
장학생 선발은 학교 선생님들의 추천을 받아 ‘발전위원회 장학생 선발 규정’에 따라 공정하게 이루어졌고, 4년 동안 총 누적액은 4천만 원에 달한다.
개교 이력이 짧아 동문회도 없고, 공식적으로 내려오는 지원금 이외에는 장학기금 조성이 어려웠다. 그래서 와부고 재직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달마루 장학회’가 가정형편은 어렵지만 꿈을 잃지 않고 성실하게 생활하는 학생들에게 미력한 힘을 보태고 있었다. 따라서 ‘와부교육 발전위원회’ 장학금은 교사들에게도 지역주민의 따뜻한 온기를 느끼게 해주었고, 지역사회와 학교가 협력해 와부고를 실력과 인성을 고루 갖춘 진정한 명문고로 발전시킬 수 있겠다는 희망을 보게 됐다.

텃밭 가꾸기 경작지도
와부고등학교는 개교 당시부터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학교 인근 부지를 약 200평 정도 임대해 학급 및 동아리별로 텃밭을 분양하고 경작하면서 흙과 땀을 통해 자연과의 소통, 생명존중, 노력의 결실을 체험하도록 하고 있다.
텃밭을 가꾸기 시작하는 4월이 되면 날이 풀려도 땅이 얼고 굳어 있어서 학생들이 밭을 일구기가 어려우므로 경운기를 이용해 로터리를 쳐야 한다.
어른들이 이랑 작업까지 끝내 놓으면, 텃밭 담당 부서에서 동아리, 학급의 신청을 받아 분양하고 본격적인 텃밭 가꾸기가 시작된다. 교사들은 텃밭 경작 일정을 계획하고 대략적인 지도를 하지만, 대부분 도시에서 생활한 교사들은 농사관련 전문성이 부족하다. 이를 보완해 주기 위해 와부고 발전위원회는 각 동아리 대표 및 희망 학생들을 모아 놓고 경작 작물 선정, 좋은 모종 고르는 방법, 곁순 따기 등 작물별 재배 방법 등을 지도한다.
텃밭의 채소들이 풍성히 자라는 5월 하순이 되면 와부고에서는 큰 행사가 열린다. 바로 삼겹살 데이가 그것이다. 이날에는 전교생과 교직원, 학부모들이 함께 참여하는 가운데 삼겹살 파티가 열린다. 쌈 채소는 학생들이 텃밭에서 직접 키운 것으로 공급되고, 고기는 학교에서 제공한다. 와부고 학생들은 이 삼겹살 데이를 통해 수확의 기쁨, 나눔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가을 농사는 모든 동아리가 무, 배추를 심는데, 배추 솎아주기, 벌레 잡기, 배추 묶기 등을 지도하는 등 발전위원회에서 텃밭 가꾸기 영농지원단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
수확한 배추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직접 김장을 해 지역의 독거노인에게 전달하는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로 이어진다. 이때에도 발전위원회는 대량으로 하는 김장이므로 배추를 절이는 임시 풀장, 대형 물통 등의 김장 도구를 빌려주는 것은 물론 어머니들은 김장지도를 해 주시는 등 인력을 적극 지원해준다.

기숙사 건립 추진
2008학년도 개교 당시에는 개방형 자율학교에 대한 대외홍보가 부족한 편이어서 와부지역의 중학교에서 진학을 해왔었다. 하지만 와부고는 경기도 단위에서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기 때문에, 2009년 3월 우수한 신입생들을 선발하기 위해서 기숙사 설립이 당면과제로 대두됐다. 또한 개방형 자율학교의 설립 취지를 구현하고, 자기주도 학습 시간 확충 및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학생들의 학습력 제고를 위해서도 기숙사가 꼭 필요하다는 합의 아래 2009년 2월 27일 와부교육 발전위원회가 주축이 되어 도의원, 교육위원, 시의원, 와부교육 발전위원, 학교운영위원, 학부모대표, 지역유력인사, 지역주민 등으로 구성된 ‘와부고등학교 기숙사 건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기숙사 건립 추진위원회의 주요활동은 지자체 및 교육청으로부터 와부고의 기숙사 건립의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기숙사 건립비용 지원을 받아내는 것이었다. 기숙사 건립이 추진된다는 정보에 따라 2010, 2011년 신입생들의 입학성적이 매우 향상됐다. 그동안의 꾸준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2011년 4월에 기숙사를 착공했고, 연내 준공을 목표로 15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4층 규모로 건축하고 있다.

전문가 초청 학부모 특강 실시
와부교육 발전위원회는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학교교육도 중요하지만 가정에서 아버지와 어머니가 어떤 관점과 태도를 바탕으로 자녀를 교육하는지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2009년 5월에는 학부모들의 자녀교육 및 진로지도 의식을 고양하기 위해 진로지도 전문가를 초빙해 와부지역의 초 · 중 · 고 학부모 500여 명을 대상으로 ‘올바른 진로지도와 자녀교육’에 대한 특강을 실시했다.

식목일 나무심기 묘목 제공
와부고는 매해 식목일 학생들이 교정에 화초 묘목이나 모종을 200여 그루씩을 심어서 가꾸는 행사를 한다.
자신들이 생활하고 공부하는 교정의 돌담에 학생들이 화초를 심고, 물을 주어 가꾸며, 학교주변 보도를 아름답고 청결하게 가꾸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때 필요한 묘목들 또한 발전위원회에서 위원들이 제공한 것이다. 학생들은 점심, 저녁 식사 시간을 이용해 자신들이 심은 화초가 있는 곳으로 산책도 가고, 주변에 앉아 대화도 나눈다. 교정이 편안하고 즐거운 쉼터가 되는 것을 보면서 어른들은 흐뭇해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연대한 각종 봉사 · 체험활동의 장 제공
와부교육 발전위원회는 학생들이 학기 중이나 방학기간을 활용해 자연스럽게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에서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학교에 적극 알리고,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제안했다.
와부읍 읍민회관에서 지역 봉사단체 ‘어울림’에서 격주로 읍내 어르신들에게 잔치국수를 대접하는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와부고 학생들은 4교시를 마치고 자신들의 점심시간을 쪼개어 회관에 나가 국수와 반찬을 나르고, 식탁 닦기, 차(茶) 타서 가져다 드리기, 계단 오르내리기 부축 등 잔심부름을 해드리며 봉사를 한다. 희망하는 학생은 4주 봉사할 기회를 가지는데 1년에 100여 명의 학생들이 봉사하는 지역 어른들의 모습 속에서 더불어 사는 삶을 체험하며 배우고 있다.
또 ‘남양주 환경운동연합’에서는 학교가 위치한 와부 덕소 지역의 월문천, 한강공원을 따라 2시간 정도를 걸으며 쓰레기를 줍고, 주변의 생태를 관찰하며, 환경정화 운동을 함께 펼치고 있다.
발전위원회 상임위원들이 이런 활동을 제안하고 기회를 마련한 덕분에 자기 고향에 대한 애향심과 환경보전의식을 다지게 된다.
또 손수 재배한 상추를 정성껏 상자에 포장해서 나눠드리고 학생들이 농사지은 배추로 직접 담근 김치를 독거노인 가정에 배달한다. 이는 시민단체 ‘희망케어’ 활동가들이 독거노인을 연계해 주면 동행해 김치를 배달하고 청소도 해드리고 말벗이 되어드리는 활동이다.
이 밖에도 발전위원회는 와부고 달마루 축제, 한강테마탐사, 해외 명문대학 탐방 등 학교의 각종 학생활동에 계속적으로 필요한 물품과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고 있다.

추진 과정상의 문제점과 장애요인
와부교육 발전위원회는 학교와 지역 유지들이 힘을 합쳐서 지역과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미래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일념으로 상임 위원들이 회비를 모으고 물품을 지원한다. 자신의 활동분야에서 지원 가능한 인적, 물적 자원을 ‘후진 양성’이라는 보람을 기대하면서 제공해 오고 있다.
와부교육 발전위원회 운영의 추진 과정상 문제점이나 장애 요인을 생각해 보자면 학교와 연계해 지원해 주고 싶은 사업은 많은데 회비가 그에 못 미친다는 점이 첫 번째이다. 해마다 해오던 사업이지만 올해는 이점을 보완해 가면서 좀 더 지원해 주고 싶은 마음이 많으나 회비를 내는 상임위원의 증가율이 높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경제적, 사회적 환경이 급변하므로 회원들의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는 경우도 있었고, 탈퇴를 하는 회원도 생겼다. 자발적 참여를 기본으로 구성된 조직이기 때문에 가입과 탈퇴가 자유로워 회원의 감소는 사업비의 감소로 이어져 위원회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
또 다른 장애요인은 발전위원회를 학교운영에 대한 간섭 기구 또는 학부모도 아닌 사람들이 학교 일에 간섭한다는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일부 시선들이 있었다. 그러나 활동을 진행해 오면서 그런 오해들은 눈 녹듯이 풀렸다. 신설학교이기 때문에 동문들이 없어 지원이 미약할 때, 지역 유지들이 나서서 동문회의 역할을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들로 변화했다.
발전위원회의 설립 취지와 활동 모습들을 보면서 자청해 가입의사를 밝힌 학부모들도 100여 명이 넘는다. 또 회원들이 탈퇴한 후에도 비정기 기부금과 물품을 보내주고, 새로운 회원들을 소개해주면서 그동안의 사업들을 꾸준하게 진행해 올 수 있었으며, 현재는 명실상부한 학교 협력기구로 자리매김했다.

장애극복 및 성공요인
위원회 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사업비 확보와 위원회의 진실성에 대한 오해가 장애 요인이었지만, 자발적인 조직으로서 강제성을 두지 않고 발전위원회 탈퇴 후에도 긴밀하게 관계를 유지해 왔다. 위원 중에서 누구 하나 개인적인 이익이나 명예를 바라지 않고 오로지 순수하게 지역의 유지로서 지역과 후진을 위해 역할을 다해야겠다는 회원들의 열정이 주변 사람들을 감화시키고 동참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자체평가 및 소감
어떤 이들은 ‘학교발전위원회가 와부고등학교에만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와부고 입장에서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열정만을 가지고 교육활동을 펼쳤을 때의 어려움을 생각해보면 발전위원회는 학교를 지원해주고 격려해주는 천군만마와 같은 협력자라 할 수 있다. 4년 동안 발전위원회,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회 등과 긴밀히 협력해온 가운데, 280여 명을 선발하는 입학설명회에 800여 명이 참석했다. 신입생 선발 성적 평균 191점(200점 만점)이 보여주듯이 이제 와부고는 경기 북부지역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최고의 명문으로 자리매김 했으며, 매해 40여 개 학교에서 교육과정, 방과 후 학교 등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하는 공교육의 새로운 모델이 되었다. 2011학년도에는 대한민국 좋은 학교 박람회에도 초대되어 전국의 학생, 학부모들에게 소개되고 칭송을 받았다.

향후과제 및 확산방안
향후 와부교육 발전위원회와 와부고의 협력사례를 인근 학교에도 확산하기 위해서는 지역유지, 지역사회 시민단체 등과 소통하는 것이 필요하다. 학교가 공유하고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의 장을 소개하고 학생들이 체험하고 익힐 수 있는 기회와 여건을 학교 울타리 안에만 규정하지 말고 지역사회로 확장한다는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또 그와 더불어 민간과 기관이 협력한 사업을 정치적, 경제적 이익과 결부시키지 말고 순수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참여할 때, 그 사업이 지속되며, 신뢰가 형성되어 양자 간의 발전을 가져올 것이다.
와부고등학교는 앞으로도 와부교육 발전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해 함께 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을 새롭게 계발해 갈 것이다. 또한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를 육성해 지역, 국가, 인류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김학일 경기 남양주 와부고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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