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마음건강 프로젝트 _ 산음휴양림

2014.05.01 09:00:00

봄산에서 만난 ‘생명의 아우성’

그들과 함께하는 치유의 하룻밤





꽃들이 화려하게 한바탕 놀고 간 자리마다 초록 생명들이 아우성이다. 이해인 수녀님의 시구처럼 ‘숲은 온통 초록의 축제’이며 산에 오르면 ‘초록의 함성’을 듣게 된다. 5월, 숲이 우거져버리리기전에 휴양림으로 ‘치유 캠핑’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치유의 숲’으로 거듭 나는 자연휴양림
전국 자연휴양림이 진화하고 있다. 더 이상 그저 하루 적당히 쉬다가 놀다가 자다가 오는 곳이 아니다. 대자연과의 대화를 통한 ‘치유와 힐링’은 물론 야영과 산악레포츠, 문화체험도 즐길 수 있는 등 삶의 질을 제대로 높일 수 있다. 최근에는 산림청에서 경기도 양평 산음휴양림과 전남 장성 축령산, 강원도 횡성군 청태산(숲체원) 등 전국 3곳에서 ‘치유의 숲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치료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힐링의 메카 ‘산음휴양림’

특히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산음휴양림’은 행여나 입소문이 나서 사람들 발길이 많아질까 쉬쉬하며 찾는 장소이다. ‘힐링’이 트렌드가 되기 전부터 마음의 치유와 휴식에 중점을 둔 ‘숲 테라피’를 선보였던 힐링의 메카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국립휴양림 중 유일하게 건강증진센터를 조성하여 스트레스 예방과 관리 프로그램, ‘치유의 숲’ 체험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건강증진센터 외에도 치유숲길 1.5km, 맨발 체험로, 숲 속 체조실, 자연치유정원 등을 갖추고 있으며, 캐나다 오크 하우스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들게 하는 숙박시설 ‘숲속의 집’과 쾌적한 캠핑시설도 갖추고 있다. 인기가 많은 자연휴양림 숙박시설 이용은 예약이 필수다. 매달 초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홈페이지(http://www.huyang.go.kr) 에서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는다.

꼭 산음휴양림이 아니어도 좋다. 이 아까운 봄날이 가버리기 전에 가까운 자연휴양림으로 가족, 친구들과 캠핑을 떠나보면 어떨까? 발만 담그기엔 너무나 아까운 깊은 계곡과 수려한 잣나무, 낙엽송림이 어우러진 울창한 숲에서 좋은 사람들과 지새우는 하룻밤은 지친 나를 치유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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